기다리던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의 등불과 기름의 참된 의미

Matthew 25:1 Then shall the kingdom of heaven be likened unto ten virgins, which took their lamps, and went forth to meet the bridegroom. 2 And five of them were wise, and five were foolish. 3 They that were foolish took their lamps, and took no oil with them: 4 But the wise took oil in their vessels with their lamps.

성경을 읽다 보면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이 벗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중 한번이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구절의 참된 의미를 깨달았을 때라면 다른 한 번은 열 처녀의 비유에서였습니다. 여태까지 열 처녀의 비유를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리석은 다섯 처녀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은혜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늘 성령 충만 해야 한다’는 식의 설교를 들었었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에는 ‘이 열 처녀를 크리스천에 비유하는 건 잘못된 해석이다. 크리스천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기에 어리석은 5 처녀처럼 기름이 떨어질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이 열 처녀의 비유는 천년왕국 때 주님께로 돌아올 이스라엘에 대한 비유다’란 설교를 들었었습니다.

양쪽 해석에 대해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성경을 통독하다가 깜짝 놀라게 됐습니다. 마태복음 25장 3절과 4절을 직역하면, ‘어리석은 자들은 자기들의 등불은 가져갔으되 기름은 가져가지 않았더라, 그러나 현명한 자는 등불과 함께 자신들의 그릇에 기름을 가져갔더라’. 3절의 ‘took no oil’이란 표현이 눈에 들어오자 비늘이 벗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여태까지 있던 기름이 떨어진 줄로만 생각하고 또 그렇게 듣고 넘어갔었던 구절이었는데 5 처녀는 처음부터 기름이 없었음을 발견하자 잠시 멍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그동안 성경을 여러 번 주의 깊게 살피며 정독했었고 또 그 과정에서 깨달았었던 다른 것들이 합쳐지며 화학작용처럼 일어난 것이긴 했습니다. 성경을 주의 깊게 읽는 가운데 이미 ‘vessel’ 즉 그릇이 성경에선 사람의 몸을 뜻하기도 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삼상 21장에 보면 다윗이 사울에게서 도망칠 때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나 먹을 것을 구합니다. 그러자, 아히멜렉은 먹을 것이라고는 여호와께 올렸다 내린 거룩한 빵 5덩이 밖에 없는데 같이 있는 자들이 여자를 가까이하지만 않았다면 주겠다고 합니다. 그때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삼상 21:5)”라고 합니다. 여기서 소년들의 몸을 그릇으로 표현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하나님은 바울에 대해 “… 사람은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하십니다. 바울 또한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고 하며 디모데에게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 2:20-21)”고 말합니다.

또한 저는 성경에 나오는 어떤 단어의 의미를 알고 싶을 땐 성경에서 그 단어가 들어간 모든 구절을 뽑아 읽어보는데-부끄럽게도 백 구절 넘어가는 것들은 그 유익을 알면서도 뽑아놓기만 했지 읽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그렇게 모든 구절을 읽다 보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단어의 의미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등불’의 바른 의미를 알고자 예전에 성경에서 ‘lamp’가 들어간 44구절을 모두 찾아 읽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린 결론은 ‘등불’은 하나님의 말씀(계명, 언약)을 뜻한다는 거였습니다. 몇 구절을 예로 든다면 등불은 창 15:17에 처음 나오는데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반으로 찢긴 헌물의 사체들 사이로 등불과 화로가 지나가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시 119:105절에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라는 다윗의 고백이 나오며 잠언 6:23절엔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명령으로 번역된 단어가 영어로는 ‘commandment’ 즉, 계명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어느 날 열 처녀의 비유를 읽다가 어리석은 5 처녀는 등불은 가져갔으되 기름은  없었고 현명한 5 처녀는 등불과 함께 자기들의 그릇(몸)에 기름을 가져갔더라는 비유가, 하나님이 주신 계명 혹은 말씀(등불)은 있었지만, 그 말씀을 성취하러 오신 예수님은 정작 거부해서 성령(기름)은 없게 될 유대인들과 말씀(언약)과 함께 예수님을 믿어 성령을 받게 될 교회를 비유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등불 자체엔 당연히 기름이 있어 불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저자는 성령님이시기에 등불 자체에 기름이 있지만, 말씀(등불)만 갖고 있지 그 말씀을 마음 가운데 믿어 주님을 영접함으로 성령의 전(기름을 담은 그릇)이 되지 못한다면(고전 3:16), 그가 가진 성경이나 언약이 구원을 가져오진 않습니다. 이 비유를 현 지역 교회에 적용한다면 그리스도의 피로 씻김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과 그냥 성경책만 들고 다니는 church goer(그냥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에 비유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더구나 3절에 어리석은 처녀들은 모든 묘사에서 복수로 쓰이는데 4절에 지혜로운 처녀들은 5명임에도 불구하고 ‘the wise’란 단수로 표현하다가 ‘그들의 그릇들에’, ‘그들의 등불들’에서는 복수로 쓰입니다. 교회는 여러 지체로 되어 있으면서도 한 몸이요 한 영인 탓입니다. 그렇기에 이 비유에서 나오는 현명한 5 처녀는 어리석은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줄 수 없다고 9절에서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그릇에 담겨 있는 기름을 (몸에 임재하시는 성령) 나눠줄 방법이 없기에 너희 것을 사라고 권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먹되 없이, 없이 와서 포도주 젖을 사라( 55:1) 말씀하시고 계시록의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도 내게로 와서 사라고 권면하십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 것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사서 부요하게 하고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3:17-18).그들은 이어지는  3:20절에 보이듯이 그냥 교회만 다니지 말고 예수님을 마음 가운데 주님으로 영접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3:20) 

그렇게 황망히 자리를 떠났던 어리석은 5 처녀들은 11절에 다시 돌아와 지혜로운 자가 신랑과 함께 marriage(결혼)에-성경엔 wedding 즉 결혼식에 대한 비유도 나오지만, marriage 즉 결혼식을 포함한 결혼한 상태를 뜻하는 비유도 나옵니다-들어가게 되어 닫힌 문을 열어달라고 주님께 호소합니다. 하지만 그냥 문을 열어달라고만 하지 어디에도 기름을 사 왔더란 기록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공중 재림) 사이에 있는 은혜의 때가 지난 후에는 이미 늦었기 때문입니다.

Published by tnb4word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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