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직접 지으시거나 바꾸신 이름들

성경에서 하나님이 이름 지어주신 경우가 몇 번인지 궁금해서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모두 17번인데(부활, 승리, 새 삶을 의미하는 17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중 12 번은 창조 혹은 출생 전 부르신 것이고 5번은 바꿔주신 것이었습니다. 수천 년간 수십 명 기자들에 의해 쓰여진 성경에서 이런 점을 발견할 때마다 더욱 알고 싶은 힘이 됩니다. 12는 하나님의 통치를 뜻하는 숫자이고(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5는 은혜를 뜻하는 숫자인데(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출생 전부터 주권으로 부르신 이름이 12번 은혜로 바꿔주신 이름이 5번 등장하니 말입니다. 이 중 솔로몬은 유일하게 출생 전에 이름을 주시고 태어난 후에는 예명을 주신 독특한 경우입니다.

다음은 창조 및 출생 전에 직접 지으신 이름, 혹은 부르신(적어 놓으신) 경우입니다.

  1. 아담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여기서 ‘사람’으로 쓰인 단어가 원어로 ‘아담’이며 ‘사람’ 혹은 ‘아담’으로 번역되어 구약에서 총 552번 쓰입니다. 아담은 ‘adamah’ 즉 ‘땅’이란 히브리 원어에서 온 파생어로 사람을 땅의 흙으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2. 이스마엘

창 16: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아브라함의 첩 하갈이 임신했을 때 그녀는 여주인 사라를  멸시하게 되고 사라가 학대하자 도망칩니다. 그때 주의 천사가 나타나 집으로 돌아가 사라에게 복종할 것과 하나님께서 그녀의 고통을 들으셨고 잉태한 아이도 큰 민족을 이뤄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이때 아기의 이름을 이스마엘,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로 지으라고 하십니다.

3. 이삭

창 17: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언약의 자녀 ‘이삭’은 ‘웃다 혹은 기뻐하다’란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창 17장 17절에서 ‘네게 복을 주어 아들을 낳게 하고 민족의 여러 왕을 낳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100세 된 자신과 90세가 된 사라가 무슨 아이를 낳나 싶어 웃습니다. 그러자 19절에서, 낳게 될 아이의 이름을 ‘웃음’으로 부르라는 하나님! 그 후 창 18장에서는 늙은 자신에게 아이가 있을 거란 하나님의 말씀을 엿듣던 사라가 속으로 웃습니다.    

4. 솔로몬

대상 22:9-10 “보라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그는 온순한 사람이라 내가 그로 주변 모든 대적에게서 평온을 얻게 하리라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그의 생전에 평안과 안일함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지라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그 나라 왕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다윗은 죽기 전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부탁합니다. 이때, 자신은 땅에 피를 많이 흘렸던 탓에 하나님이 성전을 지으려 할 때 막으셨지만, 대신 성전을 짓게 될 한 아들의 출생을 알려주시며 이름을 솔로몬, 즉 ‘평화’로 부르셨던 예언을 전합니다.

5. 요시야

왕상 13: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하나님은 요시야가 유다의 집에서 태어나 왕위에 오르기 300여 년 전에 한 선지자를 벧엘로 보내사 우상숭배 하던 여로보암에게 그가 할 일을 미리 선포하십니다. 요시야의 뜻은 ‘여호와가 낫게 하시다’ 혹은 ‘여호와는 나의 도움이시라’ 입니다.

6. 마헬살랄하스바스

사 8:3-4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이사야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노략이 속히 이르리라’로 짓게 하십니다. 이로써 하나님 앞에 지속해서 죄를 범한 북이스라엘이 곧 멸망할 것임을 경고하게 하십니다.

7. 고레스

사 44:26-45:5 “그의 종의 말을 세워 주며 그의 사자들의 계획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에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 곧 너를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하나님은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왕위에 오르게 될 바사 왕 고레스에 대한 예언을 그가 태어나기 140년 전에 이미 이사야를 통해 적어놓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가 예루살렘 복구를 위해 포로로 잡혀 온 유다 백성들을 귀향토록 하실 것도 미리 선포하십니다. 고레스는 ‘태양’ 혹은 ‘보살피는 자’란 의미입니다.

8. 이스르엘

호 1: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이스르엘’은 ‘하나님이 씨를 뿌리신다’는 의미가 있는 곡창지대로 성경에 44번 나옵니다. 다윗의 아내였던 아히노암, 그리고 이사벨과 아합의 모함으로 죽임당한 나봇이 이곳 출신입니다. 예후는 이곳에서 나봇의 피를 아합의 집에 갚으며 이사벨을 죽이는데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 여로보암의 우상을 떠나지 않았던 예후의 집도 결국 같은 일을 당할 것을 말씀하시고 긍극적으로 이스라엘도 멸망할 것을 선포하십니다.

9. 로루하마

호 1:6-7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로루하마는 ‘긍휼함을 받지 못한 자’란 뜻으로 앞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더는 긍휼함을 얻지 못하고 용서받지 못한 채 앗시리아에 멸망할 것을 암시합니다.

10. 로암미

호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님’이란 뜻인데 9절과 10절을 연결해서 읽어보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이 오랜 우상숭배와 범죄 끝에 더이상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리지 못하는 반면에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했던 곳에서(이방 나라들)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리게 될 것임을 예시합니다.

11. 침례 요한

눅 1: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란 뜻의 요한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러 엘리야의 영으로 온 그에게 하나님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12. 예수

마 1:20-21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란 ‘구원’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여호수아 그리고 호세아가 신약의 예수와 같은 이름입니다.

다음은 개명해주신 경우입니다.

  1.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창 17:4-5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높임 받는 아버지’란 뜻의 아브람을 ‘열국의 아버지’란 뜻의 아브라함으로 개명하신 이유는 말씀하신 대로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2. 사래를 ‘사라’로

창 17:15-16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나의 공주’를 뜻하는 사래를 민족의 ‘공주’를 뜻하는 사라로 바꾸십니다.

3. 야곱을 ‘이스라엘’로

창 32:26-28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뒤꿈치’ 혹은 ‘뒤꿈치를 잡다’란 뜻의 야곱을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란 뜻의 이스라엘로 바꾸시며 한 민족의 탄생을 confirm 하십니다.

4. 솔로몬을 ‘여디디야’로

삼하 12:24-25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여디디야는 ‘여호와의 사랑을 받는 자’ 혹은 ‘하나님의 친구’란 의미입니다. 솔로몬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주심으로 다윗의 범죄에 대한 용서와 다윗의 집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과 은혜의 약속을 다시 한번 confirm 하십니다.

5. 시몬을 ‘게바(아람어) 즉, 베드로’로

마 16:16-1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의미의 시몬을 ‘반석’이란 의미의 베드로(헬라어)로 바꾸시며 반석이 되는 믿음의 고백 위에 세워질 그리스도의 교회를 예표 하십니다.

  • 이 외에도 야고보와 요한에게 ‘천둥의 아들들’이란 별명을 지어주셨지만 이름으로 대치되어 사용되지는 않았기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도행전에서 사울(구하였다 혹은 하나님께 청하였다)의 이름이 어느 순간 바울(작은 자)로 바뀌지만, 하나님이 직접 개명해주신 기록은 없기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Published by tnb4word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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