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수건은(veil)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교회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개념은 주님 승천 이후 300년도 더 지난 후에야 비로소 정리되고 확립됐습니다. 그때도 여러 이견과 반론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직까지도 삼위일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단 종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성경엔 삼위일체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다는 것인데, 성경을 주의 깊게 읽는다면 삼위일체는 신구약 곳곳에서 넘치도록 발견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 이미 상세하게 다룬 수많은 연구자료가 있을 터이니 여기선 제가 발견하고 느낀 부분만 나눕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유리하는 별들‘에 적었듯이 Sprit of the LORD, Spirit of God, 혹은 Spirit of the LORD God의 차이를 알게 된 건 성경을 몇 번이나 통독하고 해당 구절들을 모두 읽고 묵상한 후였습니다. 하지만 ‘God’, ‘LORD God’, ‘LORD’가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약 10년 전 성경을 진지한 마음으로 처음 통독할 때부터였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천지 창조하시는 ‘God’에 대해 읽은 후 2장으로 넘어가니 ‘LORD God’이 등장해서 3장까지 나왔습니다. 그렇게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는 상세한 기록과 사단에게 속아 죄를 범하는 부분까지 읽고 4장으로 넘어가니 이번엔 ‘LORD’가 지속해서 나왔습니다. 4장은 가인이 형제 아벨을 죽이고 인간이 급속도로 타락하다가 에노스 때에 이르러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name of the LORD’를 부르는 것으로 끝납니다. 창세기 1-4장까지 차례로 등장하는 상호교환(interchangeable)할 수 있으면서도 구분이 있는 세 명칭에서도 왜 하나님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 후에도 신구약을 계속 통독하다 보니 이제는 창세기 1-4장이 아닌 창세기 1-4절에서도 삼위일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말씀하시되) 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창 1:1-4).” 위에 밑줄 친 세 부분은 세 하나님의 함께 일하심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후에 요한은 성령의 조명으로 창 1장 1-4절 말씀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요 1:14)’ 중심으로 요한복음 1장 1-4절에 풀어 씁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그렇게 계속 통독하며 공부하던 어느 날 이번엔 창세기 1장 1절을 읽다가 삼위일체를 조명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영어 구절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영어로 적겠습니다.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 and the earth(Genesis 1:1).”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통독을 시작하며 펼친 첫 장 첫 구절 ‘In the beginning’에서 ‘I am the beginning and the end(Revelation 22:13)’란 구절이 떠오르며For in him all things were created: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powers or rulers or authorities; all things have been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colossians1:16-17-NIV).’란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즉, 창세기 1장 1절의 ‘In the beginning’란 표현은 “나는 ‘the beginning’이요”라고 말씀하시는 요한계시록과 “그분 안에, 그분을 위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창조됐고 그분 안에 모든 것이 함께 붙잡고 있다”는 골로세서 말씀으로 이어지며 창세기 1장 1절이 ‘The beginning(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로 읽히며 크게 감동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을 통독하며 느끼는 것은 신약에 비추어야 구약이 열리고 눈과 마음을 덮은 가리개(veil)가 걷힌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아직도 거부하고 있어 구약만 가진 유대인들은 문제집만 있고 답안지는 없는 꼴입니다. 또한 세 분 하나님의 하나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이단들도 유대인들처럼 질문만 쌓여 의문 속에 헤맬 뿐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veil)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고후 3:14-16)”고 증거합니다. 우리의 해결책과 답(answer)이 되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나 곧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고, 지금은 부분적으로 아나 곧 주께서 나를 아시는 것처럼 나도 온전히 알 날이 오길 소망해봅니다.

Published by tnb4word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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