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7절기:나팔절과 주 예수 그리스도

나팔절(Feast of Trumpets)은 다른 절기들과 달리 7개의 이름이 있습니다. 지난 두 글에 걸쳐 나팔절의 5 이름을 다뤘는데 오늘은 남은 2가지 이름을 다루려고 합니다.

나팔절의 6번째 이름은 ‘Yom Hamelech(Day of The King)’입니다. 유대인들이 나팔절에 읽는 기도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Hamelech(The King)’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왕으로 오실 그리스도(메시아)가 그들을 억압에서 구해주길 원했지만 정작 초림의 예수님은 거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 기록들에서, 건축자들이 버린 돌 바로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한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버지께서 너희로부터 하나님의 왕국을 빼앗아 왕국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시리라(마 21:42-43).”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예수님을 왕이요 주인으로 영접한 ‘왕국의 열매를 맺은’ 민족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나팔절은 주님이 만유의 주요 만국의 왕으로 즉위(대관)하시어 ‘이 세상의 왕국들이 주와 그리스도의 왕국이 되고 그 영원무궁한 통치가 시작되는 날(계 11:15)’입니다.

역사적으로는 형 아도니야를 제치고 왕위에 오른 솔로몬의 대관식이 나팔절과 연관이 있습니다.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그들이 나팔을 불고 온 백성이 이르되, 솔로몬 왕이시여 만수무강하소서, 하니라(왕상 1:39).” 이는 세상의 왕인 사단을 멸하시고 ‘왕들의 왕이요 주들의 주(계 17:14; 19:16)’로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내가 칙령을 밝히 보이리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이 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게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2:7-8).” 예수님은 하나님의 왕국이 즉시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던 제자들에게(눅 19:11) 다음과 같은 비유를 주셨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이르시되, 어떤 귀족이 자기를 위해 왕권을 받은 뒤에 돌아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자기 종 열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십 므나를 건네주며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올 때까지 관리하라, 하니라(눅 19:12-13).” 따라서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회계 보고(롬 14:12)’ 해야 합니다(그리스도의 심판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가 왕권을 받은 뒤에 돌아와서 자기가 돈을 준 이 종들이 각각 장사해서 얼마나 벌었는지 알기 위해 이들을 부르라고 명령하니 이에 첫째가 와서 이르되, 주여, 주의 일 므나로 십 므나를 벌었나이다, 하매 그가 그에게 이르되, 잘하였도다, 선한 종아, 네가 매우 작은 일에 신실하였은즉 열 도시를 다스릴 권세를 차지하라, 하니라…또 다른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여, 보소서. 주의 일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나이다…그가 그에게 이르되, 사악한 종아, 네 입에서 나오는 말로 내가 너를 심판하리니 너는 내가 맡기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도다…곁에 서 있던 자들에게 이르되, 그에게서 일 므나를 빼앗아 십 므나 가진 자에게 주라, 하매…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있는 자마다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자기에게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눅 19:15-26)”

유대인들은 또한 나팔절을 그리스도(메시아, 기름 부은 자)의 결혼식과 연관 지어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 짓는지는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에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 시온의 딸들아, 너희는 나가서 왕관을 쓰신 솔로몬(평화) 왕을 보라. 이 왕관은 그가 정혼하던 날 곧 그의 마음이 즐거워하던 날에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씌워 준 것이로다(아 3:11)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시 98:6).” 이 구절들처럼 참된 왕의 즉위와 그 영원한 통치의 시작은 결혼식과 연관이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어린양의 피와 말씀의 물로 씻김 받은 교회의 결혼식입니다(고후 11:2).  “또 내가 들으니 큰 무리의 소리 같기도 하고 많은 물들의 소리 같기도 하며 우렁찬 천둥들의 소리 같기도 한 음성이 이르되, 할렐루야,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분께서 통치하시는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그분께 존귀를 돌릴지니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이르렀고 그분의 아내가 자신을 예비하였도다 또 그녀가 깨끗하고 희고 고운 아마포 옷을 차려입도록 허락하셨는데 그 고운 아마포는 성도들의 의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만찬에 부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이르되, 이것들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들이라, 하기에(계 19:6-9).”

위 구절에 등장하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 만찬(계 19:7, 9)”은 영어로 ‘marriage supper of the lamb’, 즉 ‘어린양의 결혼 저녁 만찬’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결혼 풍습은 신랑과 부모가 신붓집에 혼인 지참금이나 선물을 갖고 와서 혼인 서약을 한 다음에 신부가 지낼 곳이 마련되면 다시 데리러 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정식 결혼식(wedding)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서로 서약하게 되면 ‘결혼한 상태(marriage)’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거나 장가갈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예수님이 자신의 피(생명)로 교회를 사신 후(고전 6:19-20) 성령을 선물로 주신 것과 교회가 정혼한 상태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4)’고 하시면서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버지만 아신다(마 24:36,막 13:32)고 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신부의 거처를 마련하는 사람은 신랑의 아버지였기에 그 정확한 날짜는 그 일을 하는 아버지만 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일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신부가 있을 곳이 마련되면 신랑은 결혼식 및 결혼 잔치가 준비된 아버지의 집을 떠나 신부를 데리러 길을 떠납니다. 그때 신랑과 친구 일행은 무리 지어 긴 행렬로 가면서 앞서간 일행이 신랑이 오고 있음을 소리쳐 알린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 강림하실 것(살전 4:16)’이란 성경의 약속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때 정혼한 신랑이 오기만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신부는 들러리와 함께 신랑 맞을 준비를 하는데, 이 행렬은 주로 밤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마치 한국 풍습에 결혼식 전날 밤에 함이 들어오는 모습을 연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신부 측은 신랑이 오면 언제든 갈 수 있게 늘 등불을 준비했다고 합니다(이에 대한 더 자세한 영적 의미는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신랑 행렬을 맞이한 신부 행렬은 결혼 잔치가 준비된 신랑 집으로 모두 행렬하고, 간단한 결혼 예식 후 신랑과 신부는 잔치가 진행되는 7일 동안 방에 들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7일째 되는 날 손님들 앞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7일이 교회의 휴거와 지상에서의 환란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성경의 좋은 예는 아브라함이 이삭의 신부를 찾기 위해 종을 보내는 부분입니다. 성령의 예표이기도 한 아브라함의 종은 이삭의 신부를 찾아 나섰고, 리브가가 혼인 요청에 응하자 바로 그녀와 그녀의 일행들(유모와 여자 종들-창 24:59. 창 24:61)을 데리고 떠납니다. 그러다 우연히 들에 나와 있던 이삭이 리브가를 만나 사라의 장막으로 데려가는데(창24:63-67) 이는 성도들을 맞으러 공중으로 재림하신 후(살전4:17) 하늘의 예루살렘으로 우릴 데려가실 주님을 예표합니다. 이때 주님은 혼자 오시는 게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먼저 죽은 성도들과 함께 오시고 그때까지 살아 있는 성도들은 공중으로 채여 올라가 그들과 하나 되어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4-17).”

나팔절의 7번째 이름은 ‘Yamim Noraim’, 즉 ‘Days of Awe(직역:경외의 날들)입니다. 나팔절은 ‘여호와의 7절기’ 중 유일하게 보름달이 아닌 초승달에 세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달이 기울면 새 달이 다시 눈에 띄기 전까지 며칠간 하늘에서 감춰지기에 언제 새 달이 관측될지 그 정확한 날과 시간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나팔절이 시작되는 Tishri 1일과 2일(유대력 7월, 양력 9월) 그리고 속죄절인 7월 10일까지의 기간을 통틀어 ‘경외의 날들’이라고 불렀습니다. 킹제임스 영어성경에서 ‘awe(두려움과 놀라움이 섞인 존경의 마음)’가 들어간 구절을 찾아보면 시편에 딱 3번 등장합니다(시 4:4; 시 33:8; 시 119:161). 이 10일간의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거룩하고 엄숙한 기간이기에 그로부터 40일 전인 Elul 1일(6월 1일)부터 나팔을 매일 한 번씩 불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이킬 준비를 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래서 이 40일의 기간을 Teshuvah(회개 혹은 돌이킴)으로 부릅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첫 번째 돌판을 깨트린 모세가 돌판을 직접 깎아 다시 40일간 하나님 앞에 금식하러 올라갔던 날이 Elul 1일이며 40일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온 날이 속죄절인 Tishri 10일(7월 10일)입니다. 이 10일의 기간 동안 유대인들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점검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도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살펴보고 너희 자신을 입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고후 13:5)”.

유대인들은 나팔절에 하늘의 문들이 열리고 속죄절에 그 문들이 닫힌다고 믿었습니다(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인 속죄절에서 다루겠습니다). 흥미롭게도 마지막 때의 계시를 담고 있는 요한계시록에는 하늘의 문이 열리고 나팔소리와 같은 ‘이리 올라오라’는 음성과 함께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채여 올라간 기록이 나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바라보니, 보라, 하늘에 한 문이 열려 있더라. 내가 들은 첫 번째 음성 곧 나팔 소리같이 내게 이야기하던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후에 반드시 일어날 것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더라. 내가 즉시로 영 안에 있었는데, 보라, 하늘에 한 왕좌가 놓여 있고 그 왕좌에 한 분이 앉아 계시더라(계 4:1-2).”

요한계시록 1장부터 3장엔 7 교회를 향한 서신서가 나오는데 요한이 나팔소리와 함께 하늘로 채여 올라간 4장 2절 이후로는 교회에 대한 언급이 일절 나오지 않고 땅 위에 펼쳐질 환란이 집중적으로 서술됩니다. 따라서 많은 성경 연구가들은 7년 환난의 시작을 교회시대의 끝으로 봅니다. 다음은 이 7년 시기에 상응하는 나팔절에서 속죄절로 이어지는 기간에 대해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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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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