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에덴 동산 한가운데 두셨는가

하나님이 왜 선악과를 동산 한가운데 두셨는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뜻밖의 질문에 여러 말이 오간 후 혼자 남았을 때 ‘생명 나무’가 나오는 구절들을 성경에서 모두 찾아 읽어 보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조명받았었기에 이 글을 씁니다.

‘하나님이 동산 모든 나무에서 나오는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창 3:1)’는 뱀의 간교한 질문에 하와는, ‘모든 나무에서 먹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에서는 하나님이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했다(창 3:3)’고 답합니다. 그녀의 말을 듣자면 마치 동산 한가운데에는 선악과나무만 있는 것 같지만 거기엔 생명 나무도 있었습니다. 창 2:9절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이처럼 하나님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도 좋은 모든 나무를 땅이 내도록 하시며 중앙에 있던 나무들 중에 생명 나무를 먼저 기록하신 걸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동산 중앙에 있던 이 생명 나무에선 맘껏 먹게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나무에서 먹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는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는 하와의 주장은 진실을 아주 조금 담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여기에 왜 우리가 성경을 읽어야 하는지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한 자 한 자 신중히 읽지 않으면 하와처럼 생명 나무에 관한 내용은 통째로 빼 ‘모든 나무에서 먹으라고 하신 하나님이 왜 하필 가장 잘 보이는 중앙에 있는 나무에선 못 먹게 하셨지?’란 오해를 하게 됩니다. 또한 죽게 될 테니 선악과는 먹지 말라고 하신 건데도 ‘만지지도 말라’는 말을 더해 마치 만지기만 해도 죽는다고 하신 것처럼 상황을 왜곡합니다. 그리고 모든 나무에서 맘껏(freely:직역하면 자유로이) 먹으라고 하신 말씀에서 ‘맘껏’을 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는 감추고 숨은 불만은 드러내 마귀에게 빌미를 줍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면 거짓을 낳아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 틈을 주게 됩니다. 

그렇기에 ‘왜 하나님은 동산 한가운데 선악과를 놓으신 것일까?’란 질문은 하와의 잘못된 3:3절의 주장을 바탕으로 파생되는 의문이기에 틀렸습니다. 이런 반쪽짜리 사실로 묵상하면 어느새 철학이 되고 자칫하다가는 수백 페이지 소설책이 됩니다. 하지만 바로 된 사실을 근거로 질문한다면 비로소 바로 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와의 거짓 주장이 아닌, ‘동산 가운데엔 생명 나무가 있었고 또한 선악과나무도 있었다(창 2:9)’란 성경 지식을 바탕으로 ‘왜 하나님은 생명 나무와 선악과나무를 동산 가운데 놓으셨을까?’를 질문한다면, 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혜롭고 지식이 많고 철학적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책이 아니라, 오히려 적힌 그대로 읽고 믿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마 11장 25절).”

그럼 하나님은 왜 동산 중앙에 생명 나무와 선악과나무를 두신 걸까요? 그 이유는 생명 나무와 선악과는 말씀하신 것처럼 생명과 사망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빛과 어둠처럼 자연의 생성 법칙이었기에 생명 나무에서는 먹고 영원히 살라, 그러나 선악과는 네가 죽게 될 터이니 먹지 말라고 단순한 ‘팩트’를 일러주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진리이신(팩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게 생명이요, 불신하고 따르지 않는 게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우리 몸은 원래 영원히 살게 만들어졌는데 죄가 들어와 죽게 된 거라고 흔히 듣던 말도 반쪽 사실이므로 거짓말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지어졌던 게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죽도록 지어진 존재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만들어진 모든 만물에겐 중력의 법칙처럼 벗어날 수 없는 법칙입니다. 단, 선택의 여지 없이 그리되는 세상 만물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인간들은 자기 의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만 명령하신 게 아니라 생명 나무에서 먹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좇아 생명 나무에서 먹으면 영원히 사는 거였고 먹지 않으면 죽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선악과를 먹지 않았어도 생명 나무에서 먹지 않으면 그들은 결국 죽게 된다는 겁니다. 왜냐면 단지 선악과를 따먹는 것만으로 죽는 거였으면 아담과 하와를 생명 나무에서 먹고 영원히 살지 못하도록 동산에서 쫓아낼 이유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첫 조상은 말씀하셨던 이 두 가지의 명령을 모두 순종해야 살 수 있었던 것이지 그중 한 가지만 지킨다고 살 수 있었던 존재가 아니었고 한 가지만 이행하는 건 불순종이었습니다. 즉, 생명 나무와 선악과에 관한 명령은 ‘and’이지 ‘or’가 아니었던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생명 나무에선 먹고 선악과는 먹지 말면 영원히 살 수 있었던 것이고 둘 중 한 가지만 이행하는 건 불순종(죄)이며 죽게 되는 거였습니다.

성경은 죄의 결과가 사망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중간 과정까지 말하면 죄를 범하여 생명 나무가 금해짐으로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법을 따를 수도 있고 안 따를 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을 속이려 오는 마귀에 대해 아셨고 또 속을 것도 아셨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라고 그 나무들을 주셨던 건 아닙니다. 하나님은 신명기에서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내 말씀을 읽고 가르치고 지키라면서, “내가 오늘날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좇으면 저주를 받으리라(신 11:26-28)”고 하십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늘 생명을, 복을 택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약하고 어리석은 존재기에 마귀의 올무에 걸려들게 된 것이고, 그것조차 미리 아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의 어린양으로 준비해주십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우리 대신 죄가 되어 사망하셨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우리가 그분에게로 와 먹으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생명 나무가 되셨습니다. 

‘먹지말아라 반드시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것이 아니라 ‘아니다 죽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처럼 될 것이다’는 마귀의 말을 믿은 우리.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지금도 오직 하나님 말씀을 믿는 믿음 하나로 구원하십니다. 

*****(이 글은 2018년 여름에 올린 글인데 이 글에 대한 코멘트가 얼마 전(2022년 여름) 들어와서 주고 받은 글을 새 글로 올렸으니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여길 누르셔서 최근 글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Published by tnb4word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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