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Numbers: 12란 숫자의 의미

“[땅의 티끌, 바다의 모래, 하늘의 별처럼]을 읽고 별이 영에 속했다는 건 알겠는데 모래도 영에 속했다는 주장은 이해가 안 됐습니다. 모래나 흙이나 별반 차이 없게 느껴진 탓입니다. 그런데 계속 생각하다 보니 하나님이 그냥 모래가 아닌 바닷가의 모래라고 하셨음이 생각나더군요. 만약 많다는 의미로만 말씀하셨다면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하늘의 별을 보라고 하셨듯이 주변에 있는 모래를 보라고 하면 됐습니다. 물이 부족한 중동엔 사막이 흔했을 테니까요. 근데, 굳이 바닷가의 모래라고 하셨다는 생각이 들자 바다엔 소금이 있기에 바닷가 모래는 소금에 절여진 모래구나 싶었습니다. 보내주신 [소금의 언약]도 읽었었는데 연결되는 부분이네요. 더구나 바닷가의 모래는 파도에 씻기고 부서진 돌이란 생각이 들자 땅의 티끌과는 확실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땅의 티끌, 바다의 모래, 하늘의 별처럼’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미처 생각 못 했던 점을 알게 해주는 이런 코멘트를 접하면 보람을 느낍니다. 그냥 모래가 아닌 ‘바닷가의 모래’, 소금에 절여진 모래란 부분을 읽자 다시 한번 마가복음 9장 49절이 떠올랐습니다. 킹제임스 영어와 원어엔 “For every one shall be salted with fire, and every sacrifice shall be salted with salt.”라고 나옵니다. 직역하면, ‘모든 사람은 불로 소금 쳐질 것이고 모든 헌물은 소금으로 소금 쳐질 것이기 때문이라’입니다. 이 구절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구절을 말씀하시기까지 예수님은 지옥 불에 대해 얘기하시며 너희의 몸 한 부분이 죄를 범하면 차라리 잘라 지옥불에 던지고 불구의 몸으로라도 구원 얻는 게 낫다는 여러 예를 주십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은 불로 소금 쳐진다’는 의미는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불이 내려 심판이 임했을 때 그 지역이 소금 바다가 되고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된 장면을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창 19). 그날의 심판은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사해 즉 소금으로 남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말씀은 대중이 아닌 집에 들어가신 후 거기 모인 열두 제자 앞에서 주신 것입니다(막 9:33-35). 그렇기에 몸의 한 부분이 불타는 작은 희생을 치르더라도 구원을 얻는 게 낫다는 말씀은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롬 12:1) 제자들에 해당한 것으로 뒤에 오는 ‘모든 헌물’과 짝이 됩니다. 여호와께 드려지는 헌물엔 소금을 쳐야 했듯이(레 2:13)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연단의 불 시험으로 소금 쳐질 것입니다(고전 3:11-15; 벧전 1: 6-7, 4:12-13; 계 3:18). 그렇게 불로 시험받은 후 헛된 것은 타버리고 금처럼 정제된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들은 영존하는 하나님의 ‘소금 언약’으로 보존될 것입니다(신약에서 6번 사용된 소금은 모두 사람에게 쓰였는데 특히 ‘제자’들에게 쓰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렇기에 이 구절은 ‘불로 영원한 정죄의 심판’을 받을 사람들과 ‘연단의 불로 시험’ 받을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말씀을 듣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은(가룟 유다) 영원한 정죄의 불 심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1명은 연단의 불 시험을 통과하고 주 앞에 섰습니다. 결국 누구도 예외 없는 ‘모든 사람’이 불로 소금 쳐진 것입니다.

 이제 오늘의 본론인 12란 수가 갖는 의미에 대해 적겠습니다. 12는 하나님의 완전수인 3(하늘)과 창조된 세상을 뜻하는 4(땅)의 배수이며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정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하나님은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며 그것들로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시는데(창 1:14-16) 일 년은 12달로 나뉘며 별자리도 12개입니다. 12 별자리는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수천 년간 쓰여왔지만, 그 누구도 어디서 온 지식인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있는 우리는 욥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너는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욥 38:32)”고 물으십니다. 성경 학자들은 이때 쓰인 ‘별자리들: mazzaroth(히)’이 12 별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봅니다. 시편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시 19:1-2)”라고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해내신 이스라엘 백성은(사 43:1) 온통 12의 수로 이뤄집니다. 이스라엘은 열두 지파였으며 각 지파의 열두 우두머리와(민 1:5-16) 열두 정탐꾼의 이름이 민수기에 적혀 있습니다(민 13:4-15).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정탐꾼으로 번역 된 ‘spy’가 들어간 구절도 영어 킹제임스성경에 12번 나온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에게서 난 통치자도 12명일 거라고 하셨고(창 17:20), 사사기에서 이스라엘 위에 세우신 사사들을 모두 세어 보면 12명입니다(옷니엘, 에훗, 삼갈, 데보라, 기드온, 돌라, 야엘, 입다, 입산, 압돈, 삼손). 성막에 있는 진설병은 12개였고 대제사장의 흉패에 박힌 보석도 12개였습니다. 출애굽 해서 도착한 엘림에서 이스라엘은 12개의 물 샘과 70개의 종려나무로 만족을 얻었고 쉼을 얻었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들어간 길갈에서 여호수아는 12 지파의 수대로 12개의 돌을 세웠고(여 4:8-9) 엘리야도 12개의 돌로 제단을 쌓아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부름 받을 때 12마리의 겨릿소로 밭을 갈던 중이었습니다(왕상 19:19).

솔로몬의 왕국에서도 특별히 12란 수가 많이 쓰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을 통치할 12 장관들을 세웠고(왕상 4:7) 마병도 12,000명을 뒀습니다(왕상 10:26). 성전 뜰에 놓인 솔로몬의 ‘바다’는 12개의 소가 받치고 있었고(왕상 7:25), 성전 앞에 세웠던 두 기둥은 둘레가 12 규빗이었으며(왕상 7:15), 왕좌로 오르는 계단에 세워진 사자들도 12마리였습니다(왕상 10:20). 바벨론 포로기에서 돌아올 때 에스라는 12명의 제사장을 따로 세웠고(스 8:24) 느헤미야는 그 당시 예루살렘 성에 있던 12문을 벽과 함께 보수합니다(느 3장, 12장). 주님의 재림 후 천년왕국 때 지어질 에스겔 성전에도 12문이 나오며(겔 48:31-34) 번제단의 길이와 너비는 모두 12척입니다(겔 43:16). 주님의 재림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12지파에서 인침 받는 사람들은 12,000명씩 144,000명입니다(계 7:4). 땅에서의 천 년 통치가 찬 이후 새 하늘과 새 땅에 있을 새 예루살렘 성에는 12문에 12 진주, 12 천사, 12 지파의 이름, 12 기초석, 12 사도의 이름과 달마다 12개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습니다(계 21장, 22:2). 이처럼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땅에서도 이뤄지는 새 예루살렘은 온통 12의 수로 돼 있는데 그 성의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각각 12,000 스다디온(계 21:16)이며 성곽은 144 규빗으로 12의 제곱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 19:28)”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신 첫 말씀이 기록된 나이는 12살이며 아버지의 성전에서 선생들과 질문하고 답하셨을 때입니다(눅 2:42). 주님이 선택하신 사도들도 12명이었고 아버지께 구하여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지금 보내게 할 수 있다고도 말씀하십니다(마 26:53). 예수님이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신 ‘보혜사’는 영어로 ‘comforter’인데 영어 킹제임스성경에 12번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치유 사역도 12년 된 혈루병 여인을 고치시고(마 9:20, 눅 8:43) 12살 된 회당장의 딸을 살리셨으며(막 5:42,눅 8:42) 빵 5덩어리로 5,000명을 먹이시고 12 광주리에 가득 남았습니다(마 14:20, 막 6:43, 눅 9:17, 요 6:13). 성경의 구성도 12의 수로 된 부분들이 있는데 역사서와 소선지서는 각각 12개입니다. (역사서-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소선지서-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이상이 12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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