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부분적으로나마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중에서도 창세기의 요셉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잘 예표하는 인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셉의 라인으로 오시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의외로 유다의 라인에서 오셨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부터 약 7-8년 전쯤에 성경에 나오는 ‘세대들(족보:generations)’에 대한 구절들을 뽑아 읽어보다가 특이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던 적이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총 10개의 세대들(족보:generations)이 나옵니다(하나님의 완전수 10에 대한 자세한 의미는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 첫 번째는 하늘들과 땅의 세대들(창2:4)이고 두 번째는 아담의 세대들(창5:1), 세 번째는 노아의 세대들(창6:9), 네 번째는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세대들(창10:1), 다섯 번째는 셈의 세대들 (창11:10), 여섯 번째는 데라의 세대들 (창11:27), 일곱 번째는 이스마엘의 세대들(창25:12,13), 여덟 번째는 이삭의 세대들 (창25:19), 아홉 번째는 에서의 세대들(창36:9), 그리고 열 번째가 야곱의 세대들(창37:2)입니다.
그런데 이 10개의 세대들(족보들) 중 첫 세대들로 나오는 ‘하늘들과 땅의 세대들’은 사람이 아니니까 이어서 열거할 자손들의 이름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천지창조가 나오는 창세기 2장 4절에 이미 ‘하늘들과 땅의 세대들( generations of the heavens and of the earth)’로 기록이 되어 있다는 것은 앞으로 나타날 ‘하늘들과 땅의 세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 이르러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의 등장을 마주하게 됐을 때, 이것이 바로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 2장 4절에서 이어진 ‘하늘들과 땅의 세대들’이었구나,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두 번째 세대인 아담의 세대들(아담의 족보들)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5장을 보면 아담부터 노아에 이르기까지의 10세대 자손들의 이름들과 자녀를 낳고 죽은 햇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세대인 노아의 세대들(노아의 족보들)에 대한 기록은 노아와 노아가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을 나았더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고 네 번째 세대인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세대들’을 다루고 있는 10장엔 노아의 3아들들에게서 뻗어나간 70민족에 대한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고 있습니다. 이런 패턴은 9번째 세대인 에서의 세대들까지 동일하게 이어집니다.
따라서 10번째 세대인 야곱의 세대들(야곱의 족보들)에 대한 구절을 읽을 때, 저는 당연히 야곱의 12아들들의 이름이 나열되어서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가, 다음과 같은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창세기 37장 2-4절
2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놀랍게도, 분명히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These are the generations of Jacob)’고 시작했음에도 이어지는 내용은 ‘요셉이 17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Joseph, being seventeen years old, was feeding the flock with his brethren)’라고 나오면서 마치 요셉 하나만이 야곱의 자손인 것처럼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고 생각해 보니, 야곱의 아들은 12명이었지만, 이스라엘 민족으로 넘어오면서는 12지파에서 ‘요셉’이란 이름은 없어지고 요셉의 두 아들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으로 대치됩니다.
물론 창세기 49장에서 요셉이 장자로서의 두 배의 복을 받았던 탓에 두 몫을 얻어 12지파에서 2지파를 얻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해하고 그냥 넘어갔었던 부분인데, 통독을 지속해서 하던 도중 야곱의 족보엔 요셉의 이름만 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이어지는 영적 라인은 ‘요셉의 하나님’으로 이어지고 나머지 육적인 자녀들(땅의 민족)이 이스라엘의 12지파로 나오게 된 것 아닌가란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어찌 됐거나, ‘세대들(족보들)’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손들의 이름이 쭉 나열되지 않은 ‘세대들(generations)’은 첫 번째 ‘하늘들과 땅의 세대들’과 마지막 열 번째 ‘야곱의 세대들’이란 점, 그리고 이 세대란 말이 마태복음 1:1로 연결되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로 연결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던 어느 날 예수님의 족보 끝자락에 있던 다음 이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태복음 1장 15-16절
15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왜 그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야곱과 요셉에서 이어지는 것이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까?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육으로는 유다 지파의 족보이지만 영적 이름으로는 야곱과 요셉으로 흐르는 예수님의 족보. 마치 창세기의 마지막 족보였던 야곱의 족보가 요셉의 이름만 나오면서 끊어졌던 것이 “야곱을 낳고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란 예수그리스도의 족보로 다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영적 믿음의 라인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그리고 2000년이란 긴 시공간을 침묵한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이어져 흐르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 다시 2000년의 시공간이 흐른 때입니다. 요한계시록 7장에서 에브라임 지파가 빠지고 요셉 지파가 나타나는 부분도 그렇고(계 7:8), 이제 곧 예수그리스도에서 이어지는 영적 라인인, 교회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해 봅니다.
로마서 8장 16-21절
16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8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이 글과 연관이 있는 예전에 썼던 글인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뤄 이겼음이라“란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세기의 10계보를 마침 공부하고 있었는데
마치 보시고 계신둣 제게 꼭 눈울 떠야 할 부분울 꼭 집어 말씀하시니 주님의 은혜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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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령 안에 있어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예전에 깨달은 것이었는데 미처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전부터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올렸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권사님의 답글에 저도 격려가 됩니다.
며느님은 잘 회복하고 계신가요? 주변 분들도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기도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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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며느리는 절제 부분에 계속 물이 차올라서
고통스러워합니다
빈 공간을 몸이 알아서 채우려고 한다네요
몸으로 스며 들어 마르게 해야 고통이 줄어든데요
몸도 적응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기도 하며 잘 이겨내고 있어서 장합니다
보내주신 말씀을 나누며 은혜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물론 말씀을 기대하고 있으나
무리하지 마시고 즐거워 하시며
기쁨의 사역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그동안 올리신 말씀도 공부 하고 묵상하고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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