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에 거하십시오:지성소로 올라가는 5단계

이 그림은 지금부터 약 3년 전에 쓴 “영혼육(Spirit Soul Body) 3분설에 대하여“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 올렸던 것입니다. 오늘은 이 그림을 토대로 모세의 성막이 주는 또 다른 영적 레슨을 다루려고 합니다.

  모세의 성막에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것은 번제단입니다. 즉,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지성소로(3천층:셋째하늘) 올라가기 위한 가장 첫 번째 step은 먼저 땅에 속해 있는 내 육신의 지체들을 죽이고 불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는 골로새서 3장 1절에서 6절까지 잘 나타나 있는데 이 구절에서 말하는 내용과 성막과 매칭하는 부분은 가로 안에 넣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지성소:영)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성막뜰:육) 이는 너희가 죽었고(번제단)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지성소와 성소:영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골 3:1-6)

  성경은 분명히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하시면서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고(번제단의 불, 심판) 했듯이 우리는 날마다 번제단 위에 이런 죄성을 태워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고 단언합니다.

  우리는 오직 번제단을 통과한 후에야 물두멍에 이르러 우리의 손을 씻을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걸 반대로 합니다. 마음으로 후회가 되어서 말로 회개하면 그걸 회개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죄를 지으면 또 회개합니다. 그러나 성막뜰에 안치된 기구의 순서를 보십시오. 먼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인 후 물로 씻을 수 있지 내가 먼저 죽지 않았는데 회개란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영혼육 3분설에 대하여‘란 글에도 적었듯이, 성소와 지성소 안에 있는 기구들은 영과 혼과 육으로 나뉘어 질 수 있지만 성막뜰에 있는 기구들은 두 개밖에 없습니다. 즉 ‘영혼과 육’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영혼과 육’이란 의미는 ‘바람, 숨, 영’으로 번역되는 ‘ruach(루아크)’의 기능이 그냥 ‘숨’의 기능에서 멈춘 상태란 의미입니다. 여기에 속한 사람(육에 속한 사람)은 따라서 짐승과 다를 게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빚어진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ruach(루아크)’가 숨에서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영의 기능까지 가야 합니다(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새글로 올렸으니 여길 눌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죽어있던 우리에게 ‘살리는 영(고후 3:6)’, 즉 성령을 주셨습니다. 때문에 바울은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22)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혼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나니(고전 15:45)”라고 얘기합니다. 즉 아담은 진흙으로 만들어진 육신에 하나님의 숨이 불어넣어지면서 영이 들어간 살아 있는 혼이 된 것이라면, 마지막 아담은 영이신 하나님이 스스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육을 죽여 그 피로 우리 죄를 사하시고 살리는 영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리는 영이신 성령이 오셨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영과 혼’으로 되살아나며 영원히 썩지 않을 부활의 ‘새 몸(영의 몸)’을 입을 수 있게 해주신 것입니다.

  이 땅, 즉 성막뜰에서 나를 죽이고 하나님께로 돌이킨(회개한) 사람은 비로소 성소로 들어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비록 교회는 나와도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것처럼 ‘내 마당만(성막뜰만) 밟을 뿐이며 헛된 제물을 가져오는(사 1:12-13)’ 사람들일 뿐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성막뜰과 달리, 성소와 지성소는 휘장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하나로 연결된 건축물입니다. 또한 각각 영과 혼과 육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성소에 속한 사람만이 성령의 임재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성소로 들어간 사람은 날마다 등잔대를 정비하여 성령의 조명을 받고 인도함 받으며, 진설병 즉 말씀을 취해 깨닫고 순종하며, 분향단 즉 기도와 간구와 중보로 하나님과 소통하며, 혼의 구원을 이뤄가는 사람입니다. 또한 성소는 우리 혼, 즉 마음의 영역이기에 성령께서(등잔대) 내재하시는 곳이며, 우릴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시는 곳이며(분향단),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진설병)을 기억나게 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할 것이니 거기서 생명의 근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잠4:23).

  즉, 믿음으로 성막 안에 들어가 땅에 속한 지체 즉, 육을 번제단에 태우고 물로 씻어 하나님께로 회개한 사람만이 성소로 들어가며, 성소에서 내재하는 성령의 조명으로 말씀을 취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와 간구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지성소) 올려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지성소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보좌를 상징하며 그 안에 있는 3가지의 성물도 성부(증거판) 성자(만나 항아리) 성령(아론의 싹난 지팡이)을 나타냅니다(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혼육 3분설에 대하여‘란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궤의 ‘긍휼의 자리(mercy seat)’ 위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듯이,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히 9:14)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히 4:16) 있게 됐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보좌인 지성소로 나아가는 단계는 날마다 번제단(육을 십자가에 못 박고)을 통과해 물두멍(회개하고)을 지나 등잔대(성령의 인도함과 조명을 받고)를 정비하고 올려졌던 진설병을 내리고(말씀을 취하고) 분향대에 향을 올려드리는(기도, 간구, 중보) 5단계를 통해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Published by tnb4word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2 thoughts on “성소에 거하십시오:지성소로 올라가는 5단계

  1. 주님께 나아가는 아침에 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저의 믿음의 여정에
    check list를 가르쳐주셔서
    매순간 저를 말씀에 합당한 산 제물로 드리며
    살겠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것들을 저에게 이렇게 풀어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혹 제가 잘못 사용한 단어가 있다면 용서하시고
    가르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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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닙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린 다짐인데, 잘못 사용한 단어가 있을 리 없지요.
      권사님의 그런 마음이 제가 보기에도 귀한데, 하나님은 더욱 그러하시겠지요.
      새해에는 더욱 성령충만하시고 강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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