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무저갱, 음부, 게헨나)의 차이:영혼은 불멸인가?

위 그림은 성경을 기초로 하나님의 “하루가 천년 같은(벧후 3:8)” 7일이 어떻게 7천 년 인간 역사 가운데 흘러가는 것인가와 천국 및 지옥, 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에 대해 받았었던 조명을 종합해서 그려본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을 마저 다루기 전에 이 부분을 먼저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동안 머리 속으로만 생각해 놓은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창조 이후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이 세상에 들어왔지만(롬 5:12),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죽어 나가기 시작했던 시기는 창조 1000년이 다 되어가던 시기였습니다(창 5장). 하나님의 아들들(타락한 천사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네피림이란 거인들이 태어나며(창 6:4) 온 세상에 죄악이 가득하게 되자 하나님은 홍수로 노아의 가족 8명만 남기고 모든 생명체를 물로 심판하셨습니다(창 7장). 이에 무저갱엔(타르타루) 불법을 행한 영들이(영적 존재들) 갇히게 되고(눅 8:31; 롬 10:6-7; 벧후 2:4; 유 1:6; 계9:1-11, 11:7-8), ‘아브라함의 품’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잠든 혼들이 머물게 되고, 기타 사람들의 혼은 음부(하데스)에 갇히게 됐습니다(눅 16:22-23). 이 3곳은 분명 독립된 기능이 있는 분리된 곳이고 고유명사(무저갱, 음부, 아브라함의 품)도 있지만, 죄로 인해 육신을 잃고 죽은 존재들이 수감된 지하 세계란 뜻에서 통틀어 ‘지옥(hell)’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지옥’ 하면 천년왕국 후에나 있는 불못(지옥불의 심판)을 연상하기 때문에 원죄로 죽었기에 가야 하는 글자 그대로 ‘땅의 감옥(지옥)’의 의미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또한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나눠서도 보고 또 합쳐서도 보는 게 진리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수님이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같은 ‘지옥(죽은 자들의 혼이 있는 곳이란 의미에서)’이지만 ‘아브라함의 품’과 ‘음부’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서 확실히 구분되어 있었으며 서로 오갈 수도 없었습니다(눅 16:26). 이 ‘큰 구렁텅이’가 어쩌면 무저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위 그림에 무저갱을 ‘아브라함의 품’과 ‘음부’ 사이에 놓았습니다. ‘아브라함의 품’이란 곳엔 아벨,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및 사무엘과 다니엘과 같은 구약의 성도들이 있었는데 사울의 때에 접신한 여인이 사무엘을 땅 밑에서부터 불러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 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 하는지라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이 사울이시니이다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사무엘이 이르되…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삼상 28:11-1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삼상 28:13)”에서 ‘영’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하나님 또는 신’을 뜻하는 ‘엘로힘’입니다. 킹제임스 영어 성경은 ‘gods’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은 왜 사무엘을 보고 ‘신’이라고 했을까요? 이것에 대한 힌트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요 10:34-36)”

예수님은 시편 82편 6절을 인용하셔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으로 불렀었다는 점을 들어 무지한 바리새인들을 나무라셨습니다. 성경은 또한 하나님의 재판장(사사)을 ‘신’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런 ‘엘로힘’이란 원어를 번역가들은 ‘재판장(judge)’으로 번역했습니다(출 21:6, 22:8, 22:9; 삼상 2:25).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던 선지자요 제사장이며 사사였습니다. 그런 그가 ‘신’으로 불리는 건 성경에 의하면 당연한 것입니다. 이 여인이 사울에게 “내가 영이(신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땅에서 올라오다’는 원어로 직역하면 ‘땅 안에서부터 밖으로 나와 위로 올라오다’입니다. 이 부분은 영어로도 ‘I saw gods ascending out of the earth (KJV)’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고 한것은 설사 ‘아브라함의 품’과 ‘음부’로 나뉠지라도 같은 땅밑 지옥(죽은 혼들이 갇힌 곳)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접신한 여인이 불러올린 ‘신’은 사무엘이었지 귀신이 흉내를 냈다거나 이 여인이 거짓말한 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엔 이 장면 외에도 죽으면 땅밑에 있는 장소로(스올) 내려간다는 표현이 수도 없이 나옵니다.

최근에, 한 성도님이 좀 듣고 판단해달라며 보내온 어떤 목사님의 설교 및 성경 공부 동영상을 들어보니 맞는 말도 있었지만 상당 부분 어이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분의 주장은 사람이 죽으면 지옥이나 천국에 간다는 것은 ‘영혼불멸설’에서 온 것인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성경이 죽은 사람들에 대해 ‘자고 있다’, ‘잠들었다’란 표현을 쓰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 구절도 있기 때문에 사람이 죽게 되면 영혼도 몸과 같이 죽고 소멸하여 아무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겁니다. 그랬다가 마지막 때의 부활을 통해 다시 깨어남, 즉 부활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죽으신 후에 3일 동안 무의식 속에서 자고 계셨다가 깨어 부활한 거라는 다소 기막힌 얘길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혼불멸설’을 믿는다면 ‘부활과 재림’을 믿지 않는 것이라며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것처럼 강요했는데 이 동영상 조회수가 만이 넘어서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이분의 주장은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도 죽으면 끝이라고 하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인들은 부활하지만 그 외에 사람들은 죽으면 영혼도 죽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기에 지옥도 없다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이 죽은 소녀에 대해 ‘죽은 게 아니라 자고 있다(마 9:24)’고 말씀하시고 또 성경에서 죽은 사람들, 특히 성도들을 향해 ‘자고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영혼불멸설을 뒷받침합니다. 잠은 살아 있는 사람이 자는 것입니다. 정말 완전히 죽어서 영혼조차 없다면 죽었다고 하면 그만이지 ‘잔다’는 표현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죽으면 영원히 끝이라고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게 아니란 걸 분명히 하려고 ‘죽은 게 아니라 잔다’란 표현을 하신 것입니다. 잘 때는 살아 있고 꿈을 꾸기도 하지만 몸은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영혼만 있는 경우에도 몸의 부활이 있을 때까지는 온전히 제 기능을 다 하며 활동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영의 몸까지 입게 되는 게 구원의 완성이요, 부활이 자다가 다시 깨는 것에 비유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구원’을 이미 이루어진 과거로 표현하기도 하고(엡 2:8-9) 현재 진행형으로 말하기도 하고(고전 1:18) 미래형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롬 5:9). 이것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영이 구원을 얻었고 혼의 구원은 성화의 단계를 거쳐 이뤄가는 것이고 몸의 구원인 영화는 재림의 때에 주님이 준비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롬 8:23). 구원의 첫 번째 단계와 세 번째 단계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영역이라면 두 번째 단계는 우리도 성령을 힘입어 부지런히 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영혼도 완전히 죽어서 3일 동안 의식없이 자다가 깨어 부활했다는 이분의 주장은 정말 터무니없는 게, 성경은 주님이 3일간 하셨던 일들을 적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죽은 자들에게는 복음을 전파하셨고(벧전 4:6) 감옥에 있는 영들에게는 선포하셨습니다(벧전 3:19-20). 사로잡혔던 자들(지옥 아브라함의 품에 있던 사람들)을 사로잡으신 후 하늘로 오르셨고 사람들에게는 선물(성령)을 주셨습니다(엡 4:8). 바울은 이어지는 에베소서 4장9-10절에서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증거합니다. 즉 하늘로 승천하셨다는 것은 지옥까지 내려가셨었다는 것이요 그렇게 내려가셨던 분께서 모든 하늘 위에 오르셨다는 것입니다.

어찌 됐거나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서 음부와 사망의 열쇠도 갖고 계십니다(계 1:18). 이 열쇠로 무저갱의 문도 열고 닫으시며(계 9:1, 20:1) 교회에게는 천국의 열쇠들을 주셨습니다(마 16:19). 주님은 혼자만 부활하셨던 게 아니라 잠들었던 구약의 성도들과 함께 부활하셨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부활한 몸을 많은 사람에게 보였습니다(마 27:52-53). 주님의 부활로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마 16:18) 주님의 부활 사건 이후 죽게 되는 신약 성도들은 새 몸을 입는 재림의 때까지 셋째 하늘에 위치한 ‘하나님의 낙원’에 있게 됩니다(눅 23:43; 고후 12:4; 계 6:9-11). 지옥과 음부의 관계처럼 하나님의 낙원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위치한 곳이기에 그런 개념에서 성도들의 혼은 죽으면 천국에 간다고 하는 건 맞습니다. 계시록 6장 9-11절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혼들이 하나님의 제단 아래에서 큰소리로 하나님께 우리의 피를 언제 갚아 주실 것이냐고 외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하나님은 흰옷들을(white robes) 나눠주시며 너희 동무 종들(fellowservant)과 형제들도 죽어 그 수가 찰 때까지 잠시 쉬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제단’은 ‘thusiastérion(뚜씨이애스테이뤼온)’인데 신약에 총 23번 나오며 여기서는 번제단(altar)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의 혼이 왜 제단 아래(hupokató(후포카토)) 있었는가에 대한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과 증언으로 죽임을 당한 이들의 삶이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졌음을 나타내는 것(롬 12:1)’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들이 있는 ‘하나님의 낙원’이 하나님의 제단 아래에 위치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땅의 모든 것은 하늘의 그림자로 주어진 것입니다(골 2:17; 히 8:5; 히 10:1). 따라서 예루살렘 성 지도에 비추어 성전과 ‘왕의 가든’의 위치를 보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인터넷에서 찾은 그림들을 수정한 것인데 왼쪽 지도는 느헤미야 때의 예루살렘 성이고 오른쪽은 다윗의 시대 때입니다.

노란색 처리된 곳이 성전이고 초록색 처리된 곳이 ‘왕의 가든’입니다. 왼쪽 지도랑 오른쪽 지도의 가든 위치가 반대로 되어 있지만 성전이 위쪽에 있고 가든이 아래쪽에 있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개인적으로 오른쪽 지도에 있는 위치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삼천층에 있는 ‘하나님의 낙원’에서 남은 성도들의 수가 채워지기까지 흰옷을 받고 기다리던 혼들은 주님이 심판의 주로 재림하실 때 먼저 일어날(몸의 부활) 것이며 주님이 데리고 내려오실 것입니다(살전 4:14-17). 그리고 재림 때 아직 땅에 살고 있는 성도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몸이 변화하여(고전 15:52) 공중으로 채여올라가, 구름을 타고 주님과 함께 오는 그들과 영원히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고전 15:51;살전 4:14-17). 그리고 영의 몸을 입은 모든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7 년간(혹은 3 년반) 세상을 심판할 것이며(말 4:1-3; 계 19:11-15) 천 년간 왕과 제사장으로 주님과 함께 땅에서 통치할 것입니다(벧후 2:9; 계 5:10).

성경에 보면 대부분 죽어서 지옥에 가지만 산채로 지옥에 떨어진 경우도 있고(고라 일행들:민수기 16장) 대부분 죽어서 천국에 가지만 살아서 천국으로 옮겨진 사람들도 있습니다(에녹과 엘리야). 이처럼 대부분 몸이 죽은 후에 주님의 재림으로 새 몸을 얻게 될 것이지만 살아서 몸이 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고전 15:51). 둘째 사망으로 불리는 불못에 떨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짐승과 거짓 선지자처럼 천년왕국이 시작하기 전에 산채로 유황 불못에 던져질 수도 있고(계19:20), 사단처럼 무저갱에 갇혔다가 천년왕국 후에 산채로 불과 유황못에 던져질 수도 있습니다(계 20:10). 그렇지만 대부분은 천년왕국 후에 지옥에 있던 모든 혼이 일어나서 행위대로 심판을 받아(백보좌 심판) 불못으로 가거나(계 20:5, 11-15절) 개중에는 생명책에 그 이름이 적혀 있어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사람들도 있습니다(계 21:24-27). 하지만 이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님의 신부가 될 교회의 천사들과는 다른 존재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전 15:40-44)”

세상 끝에 있을 천년이란 기간은 에스겔, 이사야, 그리고 스가랴에 나오는 모든 예언이 성취되는 시기입니다(겔 40-48장; 사 35, 65-66장; 슥 14장). 따라서 세상 끝에 있을 천년왕국은 창조 이후의 1000년 기간처럼 사람들이 웬만해선 죽지 않으며(사 65-66),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법을 직접 들을 것입니다(사 2:3). 그리고 모든 나라가 예루살렘에 있는 에스겔의 성전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러 일년에 한번씩 장막절 때 올라와야 하는데, 불순종할 경우 비를 보내지 않으십니다(겔 47-48; 사 65-66장; 슥 14장). 그렇게 천년이 끝나갈 무렵, 무저갱에 갇혔던 사탄이 풀려나와 사람들을 미혹하자 바닷가의 모래처럼 하나님을 대적해서 일어납니다(계 20:7-8). 이 부분을 읽으며 처음엔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고, 천사들과 더불어 천년이나 살고도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천년 왕국의 기간은 이스라엘이 만국의 머리가 되어서 이방인들이 종처럼 섬겨야 하며 때입니다(사 14장, 60:10-60). 하나님은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사 60:12)”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주님이 철장으로 다스리는 때이니 사탄이 나타나서 이적을 행하며 나를 따르면 하나님의 법대로 따르지 않아도 되고 우리가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미혹하면 벌떼처럼 일어날 것임이 충분히 납득이 됐습니다(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눌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즉 천년의 이 기간은 오래 참으시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구원의 마지막 기회인 동시에 사람이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어떤 변명도 남기지 않는 기간인 것입니다. 내 눈으로 하나님을 보면 믿겠다라던가, 내가 하나님에 대해 몰라서 못 믿은 거지 알았더라면 믿었을 거라는 식의 변명이 사실이 아님을 직접 보여주는 시간인 것입니다.

7년 환란을 무사히 통과하고 살아남아서 천년왕국으로 들어갔던 민족들과 천년왕국 동안에 태어나게 되는 사람들 중에는 마귀의 반란에 가담하지 않고 구원을 얻고 살아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사람들도 있습니다(마 25:31-46). 영원 세계가 시작되는 계시록 21-22장을 보면 새 예루살렘은 천사의 몸을 입은 성도들과 이스라엘 민족들만 거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나머지 민족들은 ‘새 땅’에 살면서 예루살렘 성안으로 자유로이 드나들며 생명나무에서 먹고 영원히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계 21:24-27).

어찌됐거나 여태 지옥의(땅의 감옥) 역할을 하던 곳은 백보좌의 심판 후에 사망과 음부까지 불못에 던져지는 것으로 ‘둘째 사망’이라고 불리는 참 지옥(우리가 여태 ‘지옥’ 하면 생각하던 영원한 불지옥)이 됩니다(이사야서 34장을 읽어보면 다름 아닌 지금의 이 땅이 불못이 되어 영원히 사단 마귀들과 그 추종자들의 것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계 20:13).” 즉, 영원한 죽음으로 영원히 멸해지는 것입니다.

그때의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은 죄와 사망과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분리된 곳이며 하나님과 영원한 생명 가운데 함께 거하는 곳입니다. 이상의 생각을 그림으로 정리해서 이 글의 시작 부분에 넣습니다.

*** 그리고 2014년에 “하루가 천년과 같다’는 성령의 조명으로 성경 역사를 연대별로 찾아보며 공부하던 중 하나님의 완전수인 7이란 수와 7000년에 관한 조명을 쫓아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하늘의 왕국(나라)에 대한 7개 비유와 계시록에 나오는 7 교회에 주신 말씀을 7000년의 성경 역사와 함께 나열하고 매치하며 대조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글과 표를 2019년에 올렸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눌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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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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