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이제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갖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무저갱에 용을 던져넣고 인봉하여 천 년 동안 결박합니다. 계시록 9장에서도 적었지만 무저갱으로 번역된 ‘abussos(아부쏘스)’는 신약에 총 9번 나옵니다(눅 8:31; 롬 10:7; 계 9:1, 2, 11, 11:7, 17:8, 20:1, 3). 영어 킹제임스성경은 ‘abussos(아부쏘스)’란 단어를 계시록에서만 ‘bottomless pit(무저갱)’으로 번역하고 나머지 두 구절은 ‘the deep(깊은 구덩이)’로 번역했습니다. ‘abussos(아부쏘스)’가 쓰인 구절들을 살펴보면, 군대 귀신은 예수님께 자신을 무저갱에 던져넣지 마시고 대신 돼지들에게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눅 8:31). 그렇지만 2000마리에 가까운 돼지 떼들은 결국 바닷속으로 뛰어 들어가 수장당합니다.
그리고 로마서 10장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6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롬 10:6-7)”
바울의 이 구절은 예수님이 무저갱에도 내려가셨고 하늘에도 올라가셨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온전한 인간이셨던 예수님은 죽은 사람들의 혼이 있는 음부에만 가셨던 게 아니라 영들의 감옥인 무저갱에도 가셨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의 혼이 있는 음부에 가셔서는 복음을 전파하신 후 ‘아브라함의 품’에 있던 구약의 의인들을 하늘로 끌어 올리시며 함께 부활하셨고 노아의 때에 불순종하던 영들(타락한 천사들)이 있는 감옥에 가서는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벧전 3:19-20; 마 27:52-53; 엡 4:8).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천국과 지옥(무저갱, 음부, 게헨나)의 차이’란 글에서 다루었으니 제목을 눌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무저갱에 대해 받은 조명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영어 킹제임스성경으로 통독을 하다보니 무저갱을 뜻하는 ‘bottomless pit(밑바닥이 없는 구덩이)’란 표현에 의문을 품게 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영어 성경처럼 ‘abyss’라고 했다면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덩이’ 정도로 이해가 돼서 특별히 의문을 품지 않았을 텐데, 바닥이 없는 구덩이란 표현에, 구덩이에 어떻게 바닥이 없을 수 있지? 싶어서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왜 바닥이 없는 구덩이인지에 대한 깨달음이 와서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 과학 시간에 들었던 지구에 대한 내용이 갑자기 생각났던 것인데, 지구는 둥글고 지구의 중심부인 핵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끌어당기는 중력 때문에 지구의 중심부로 가게 되면 suspend(공중에 뜬 상태)가 된다고 배웠던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땅속에 있는 무저갱이 바닥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은 어느 쪽에서 떨어지든 결코 바닥에 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걸 깨달았을 때 다시 한번 성경의 정확성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또한 지구는 지각, 맨틀, 외핵, 그리고 내핵의 층으로 되어 있고 맨틀엔 용암이 있습니다. 이게 불못까진 아니래도 땅 밑에 있는 음부와 무저갱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경 전체에서 열쇠는 8번 밖에(새로운 시작 및 새 창조를 뜻하는 8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나오지 않습니다(삿 3:25; 사 22:22; 마 16:19; 눅 11:52; 계 1:18, 3:7, 9:1, 20:1). 그중 본절에 대한 관련 구절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사 22:22)”
이 구절은 이사야 22장 20-25절의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통치에 대한 예언 중에 있습니다. 이 예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직접 요한계시록 3장 7절에서 내가 그 예언의 성취임을 밝히십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계 3:7-8)”
다윗의 열쇠를 가진 예수 그리스도는 빌라델비아 교회 앞에 능히 닫을 사람이 없는 열린 문을 두셨을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16장에 말씀하신 것처럼 천국의 열쇠까지 교회에게 주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 16:18-19절)”
또한 부활하신 주님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진’ 분이십니다.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 1:17-18)”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우릴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죽은 자들이 가는 음부의 권세는 교회를 이기지 못합니다. 주님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갖고 계신 분이기에 본절에서 무저갱에 사탄을 천 년간 가두고 결박하는 천사도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엔 천사로 현현한 하나님 또는 예수님에 대한 구절이 여럿 나오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창 22:11, 15, 48:16; 출 3:2; 삿 13:20; 슥 2:3; 말 3:1; 계 7:2, 8:3, 10:1, 18:1; 본절).
2절에서 사탄은 ‘세상의 왕(임금)’답게 세상을 뜻하는 4개의 이름으로( 용, 옛 뱀, 마귀, 사탄) 불립니다(세상 및 창조물을 뜻하는 숫자 4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이로써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를 속였던 ‘옛 뱀’은 도로 예언서와 계시록에 나오는 ‘용’이며, 신약의 마귀이자 신구약을 통틀어 등장하는 사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년왕국 동안 마귀를 무저갱에 던져 넣은 천사는 그 위를 봉인하는데, 헬라어 ‘sphragizó(스프라기조)’는 영어로 ‘to seal’ 또는 ‘to seal up’을 의미하는 동사입니다. 관련 구절들을 읽어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증거)을 받아들이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심’을 봉인한 것이며 사람의 아들인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가 봉인하신 분입니다(요 3:33, 6:27).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전도로 얻게 된 열매들도 봉인한 것들이며(롬 15:28) 우릴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기름을 부으신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심으로 우릴 봉인하셨습니다(고후 1:21-22). 이처럼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믿은 자들은 약속의 성령으로 구속의 날까지 봉인됐으며(엡 1:13, 4:30)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될 것입니다(엡 1:14). 마지막 때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으로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봉인하기까지 4천사들은 땅과 바다를 해치지 못하며,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 14만 4천명이 봉인됩니다(계 7:3-8; 9:4). 주의 천사가 강림하실 때 7우레가 소리 내어 말한 것을 요한이 적으려 하자 그것들을 봉인하고 적지 말라고 하시지만(요 10:4), 계시록에 적힌 다른 예언에 대해서는 때가 가까우니 봉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계 22:10). 그리고 본절에서 천년왕국이 시작될 때 하나님은 사단을 무저갱에 던져넣어 잠그고 봉인해서 천 년이 다 찰 때까지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십니다(계 20:3).
구약에서 여호와는 반역하는 백성 이스라엘에게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부어주셔서 그들의 눈이 감겨 모든 계시가 봉인한 책처럼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봉인되었기에 내가 읽을 수 없다고 말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사 29:10-11). 그뿐만 아니라 사단 마귀는 한때 온전히 지혜롭고 완전히 아름답다는 완벽한 봉인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겔 28:12). 그러나 교만하여 불법이 그 안에서 드러남으로 땅에 던져지게 되는데(겔 28:15-17), 이제는 무저갱에 봉인 당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3절에서 무저갱에 갇힌 마귀는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미혹으로 번역한 헬라어 ‘planaó(플레나오)’는 ‘방황하다, 방랑하다, 길을 이탈하다, 속다’란 뜻입니다.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의 직역은 ‘그 일들 후에는 그가 잠깐 풀려나야 할 필요가 있느니라(after these things it is necessary for him to be released for a little time)’입니다. 마귀가 천년왕국의 끝 무렵에 잠깐 풀려나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또 그 통치를 천 년간 받고도 하나님을 대적할 무리를 마지막으로 솎아내기 위함입니다.
세상 끝에 있을 천년이란 기간은 에스겔, 이사야, 그리고 스가랴에 나오는 모든 예언이 성취되는 시기입니다(겔 40-48장; 사 35, 65-66장; 슥 14장). 따라서 세상 끝에 있을 천년왕국은 창조 이후의 1000년 기간처럼 사람들이 웬만해선 죽지 않으며(사 65-66),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법을 직접 들을 것입니다(사 2:3). 그리고 모든 나라가 예루살렘에 있는 에스겔의 성전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러 일년에 한번씩 장막절 때 올라와야 하는데, 불순종할 경우 비를 보내지 않으십니다(겔 47-48; 사 65-66장; 슥 14장). 그렇게 천년이 끝나갈 무렵, 무저갱에 갇혔던 사탄이 풀려나와 사람들을 미혹하자 바닷가의 모래처럼 하나님을 대적해서 일어납니다(계 20:7-8). 이 부분을 읽으며 처음엔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고, 천사들과 더불어 천년이나 살고도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천년왕국의 기간은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유업이 되어 그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며(시 2:8), 이스라엘이 만국의 머리가 되어 이방인들은 종처럼 섬겨야 하는 때입니다(사 14장, 60:10-60). 하나님은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사 60:12)”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주님이 철장으로 다스리는 때이니 사탄이 나타나서 이적을 행하며 나를 따르면 하나님의 법대로 따르지 않아도 되고 우리가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미혹하면 벌떼처럼 일어날 것임이 충분히 납득이 됐습니다(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눌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즉 천년의 이 기간은 오래 참으시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구원의 마지막 기회인 동시에 사람이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어떤 변명도 남기지 않는 기간인 것입니다. 내 눈으로 하나님을 보면 믿겠다라던가, 내가 하나님에 대해 몰라서 못 믿은 거지 알았더라면 믿었을 거라는 식의 변명이 사실이 아님을 직접 보여주는 시간인 것입니다.
4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천년 왕국의 시작과 함께 많은 보좌가(왕좌) 세워지고 그들에게 심판하는 권세가 주어집니다. 이 부분은 다니엘 7장 26-27절과도 연결됩니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4번째 짐승)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단 7:26-2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 너희도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고 다스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9:28, 눅 22:29-30). 그렇지만 이런 권한은 12제자들에게만 속한 것이 아니라 주를 따르는 성도들 역시 심판의 권한을 받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고전 6:1-3)”
여기서 ‘판단’으로 번역한 헬라어 ‘krinó(크리노)’는 ‘심판 및 판단’을 뜻하며 영어로는 ‘judge’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노아의 때에 불순종하던 영들(천사들)도 심판하게 될 존재들입니다(벧전 3:19-20). 교회는 예수님과 함께 보좌에 앉아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로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같이 할 것입니다(계 2:26-27, 3:21). 교회란 지난 2000년간 예수님을 증언하고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죽임을 당한 성도들과 마지막 환란기 때 짐승과 그 우상에 경배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그 표를 받지 않은 환란 성도들까지 포함합니다. 이들 모두 다 살아나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할 것인데 이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천년왕국이 끝난 후에 백보좌 심판 때 깨어납니다.
모든 주를 믿는 거룩한 성도들은 첫째 부활, 즉 영원한 생명의 복을 받습니다. 주님은 믿음 안에서 죽는 성도들에게 생명의 관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하셨는데, ‘생명의 관(stephanon tēs zōēs)’은 신약에 두 번 등장합니다(약 1:12, 계 2:10). 야고보서와 본절에 보면 시험을(peirasmos) 인내하는 사람은 ‘생명의 관’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관’으로 번역한 헬라어 ‘stephanos(스테파노스)’는 ‘머리에 쓰는 둥그런 관’을 의미하며 총 18번 나옵니다. 성경엔 영적인 7개의 관이 나오는데, 영광(영화)의 관(잠4:9, 16:31; 사 28:5, 62:3, 렘 13:18, 벧전 5:4), 교만의 관(사 28:1, 28:3), 썩지 않는 관(고전 9:25-26), 기쁨의 관(살전 2:19), 의의 관(딤후 4:8), 생명의 관(약 1:12; 계 2:10), 그리고 바울은 복음으로 얻은 형제들을 나의 기쁨이요 나의 면류관(빌 4:1)이라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릴 권세가 없고 도리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할 것입니다. “둘째 사망”이란 표현은 계시록에서만 4번 나오는데, 본문 14절과 21장 8절에 의하면 마지막 심판 때에 불못에 던져져서 영원히 죽는 것을 말합니다(계 2:10-11, 본절, 계 20:14, 21:8).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계 20:14)”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
여기서 한 가지 부연설명하자면, 첫째 사망은 원죄로 누구나 죽어야 하는 자연적인 사망이라면 둘째 사망은 불못(풀무불에 비유되는 불지옥)에 던져지는 영원한 사망을 뜻합니다. 또한 첫째 부활이 의와 생명으로 부활하는 것이라면 둘째 부활은 둘째 사망으로 가기 위해 일어나는 부끄러움과 수치의 부활을 말하는 것으로 다니엘 12장에 기록된 내용과 상응합니다.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2-3)”
위 구절에서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는 첫째 부활을 말하는 것이며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는 둘째 부활, 즉 본문 11절의 백보좌 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는 구절도 부활의 영광이 다 다를 것이라는 고린도전서 15장의 내용과 상응합니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전 15:40-44)”
7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천년 왕국의 기간이 끝나갈 무렵 사탄은 ‘그 옥(phulaké)’ 즉, 무저갱에서 잠시 놓이게 됩니다. ‘phulaké(플라케이)’는 신약에 총 47번 나오는데 대부분 ‘감옥’으로 번역했고 ‘보초 서는 것(guard, watch)’으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풀려난 사탄은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는데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본장에 나오는 에스겔 38장에는 이 세상의 마지막 전쟁(아마겟돈)을 일으키는 ‘곡과 마곡(계 20:8)’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곡과 마곡’은 곡이란 사람과 마곡이란 사람을 일컫는 게 아니라, ‘마곡이란 땅의 통치자 곡(겔 38:2-3)’을 의미합니다. 이런 곡과 마곡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에스겔 39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곡을 대적하여 대언하며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오 메섹과 두발의 최고 통치자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내가 너를 뒤로 돌이켜서 너의 육분의 일만 남기며 너를 북쪽 지역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스라엘의 산들 위로 데려다가네 활을 쳐서 네 왼손에서 떠나게 하고 네 화살들을 네 오른손에서 떨어뜨리리라. 너 곧 너와 네 모든 떼와 너와 함께한 모든 백성이 이스라엘의 산들 위에 쓰러지리니 내가 너를 온갖 굶주린 새와 들의 짐승들에게 주어 삼키게 하리라 네가 빈 들판에 쓰러지리니 내가 그것을 말하였느니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또 내가 불을 마곡에 보내며 섬들에서 염려 없이 거하는 자들 가운데로 보내리니 내가 {주}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흠정역-겔 39:1-6)”
에스겔 39장에 의하면 곡은 메섹과 두발의 최고 통치자입니다. 성경에서 메섹과 두발이 등장하는 구절을 찾아보면 야벳의 자손들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노아의 3 아들 셈 함 야벳).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창 10:2; 대상 1:5)”
창세기 10장에 의하면 노아의 홍수 이후 함은 남쪽 아프리카로, 셈은 동쪽 아시아로, 야벳은 서북쪽인 유럽으로 이동했습니다(이 부분에 대한 성경 역사와 지도 링크를 여기 걸어두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천년왕국 끝 무렵에 하나님을 대적해서 일어나는 중심부는 유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바다의 모래와 같은 사람들이 일어나 예루살렘 성을 둘러쌀 것이지만, 이때는 에스겔 39장 6절과 계시록 20장 9절처럼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이들을 태워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역할을 다 마친 마귀도 불과 유황 못에 던져져 거기 있던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함께 밤낮으로 세세토록 고통당할 것입니다.
이때 하늘에서 내려와 이들을 멸하는 불과 유황은 엘리야 때 바알 선지자들 앞에 내려온 불이나 소돔과 고모라에 비처럼 쏟아졌던 유황과 불의 수준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0-13)”
마치 노아의 홍수 때 물로 온 세상을 덮어 심판하셨듯이 인간 역사 7천 년이 찬 후에는 불로 심판하사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 새 하늘과 새 땅’을 받을 것입니다.
11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앞에서 설명했듯이, 바다의 모래처럼 일어나 예루살렘을 포위한 무리를 삼켜버릴 불과 유황의 심판에 땅과 하늘도 녹아 사라져 버리고, 크고 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만 계십니다.
“또 주여, 당신은 태초(처음)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며 하늘들도 당신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고 베일처럼(peribolaion: 면사포, 베일) 말아 버릴(helissó: 말다, 접다) 것이요 망토(himation)와 같이 바꿀(갈아입힐) 것이지만 당신은 동일하시고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으리이다(히 1:10-12 – 직역)”
이제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으로 가는 영원 세계의 시작점에서 모든 죽은 자들이 심판을 받기 위해 큰 자나 작은 자나 백보좌 앞에 서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데, 또 다른 책인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
‘생명책’은 신약에 총 8번 나옵니다(빌4:3, 본절, 계 13:8, 17:8, 20:12, 20:15, 21:27, 22:19). 이 구절들을 모두 읽어보면, 성도들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으며(빌 4:3; 계 3:5), 바다에서부터 올라오는 짐승을 놀랍게 여기지도 않으며 경배하지도 않습니다(계 13:8, 17:8). 또한 백보좌 심판 때에 생명책도 다른 책들과 함께 열리는데 누구든지 이 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는 사람들은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며(계 20:12, 15), 예루살렘 성안에는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할 것입니다(계 21:27).
이 일을 위해 ‘바다’와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모든 죽은 자들을 내어줍니다. 13절에 ‘바다’가 그 가운데 죽은 자들을 내어줬다는 의미는 바다는 바다 자체로 죽은 자들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노아의 홍수 때 반역하던 영들이 갇혀 있는 무저갱이 바닷속에 있기에 ‘타락한 천사들을’ 무저갱에서 내어놓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무저갱이 바다 밑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두 증인과 싸우기 위해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이(계 11:7) 바다에서 올라왔다고도 하기 때문입니다(계 13:1-2). 즉, 본절에 ‘바다’가 그 가운데 죽은 자들을 내어놓고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 죽은 자들을 내어놓았다고 구별해서 쓴 이유는 영적 존재들(타락한 천사들)이 갇혀있던 장소와 사람들(혼들)이 갇혀 있던 장소가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사망과 음부(death and hell)’가 같이 쓰인 구절을 찾게 되면 총 13번 나옵니다(삼하 22:6;시 18:5, 55:15, 116:3; 잠 5:5, 7:27; 사 28:15, 18; 합 2:5; 계 1:18, 6:8, 20:13, 14). 음부는 히브리어로 스올, 헬라어로는 하데스인데 구약의 호세아와 신약의 바울은 사망과 음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호 13:1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4-55)“
이 ‘사망과 음부’는 계시록 6장에서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 죽입니다. 이와 비슷한 심판의 표현을 담고 있는 구절들을 성경에서 찾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아니하겠느냐(겔 14:21)”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렘 14:12, 21:7)“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계 6:8)’로 죽이겠다는 표현과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겔 14:21)’을 비교해 보면, ‘사망’은 특별히 전염병에 의한 사망을 뜻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계 6:8)’과 ‘칼과 기근과 전염병, 그리고 바벨론의 느부가넷살 왕(렘 14:12, 21:7)’으로 죽이는 구절과 비교할 때 땅의 짐승들은 느부가넷살 왕과 같은 적그리스도를 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요한계시록 11장에 나오는 짐승처럼 말입니다.
이제 영원 세계가 펼쳐지기 전 모든 결산을 받는 때에는 모두가 행위대로 심판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져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달려오셔서 요한계시록 끝이 보이네요
힘드셨지요
주의 말씀을 깨달아 알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처의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전염병의 전조 형상들이 일어나며
저희에게 warning message를 알려주시는 때에
계시록 분석을 해주셔서 주의 은혜로 적절한 시기에
수고를 하신 의미가 큽니다.
새 하늘과 새땅을 기대합니다.
LikeLike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각처의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전염병의 전조 형상들이 일어나며 저희에게 warning message를 알려주시는 때”를 주님은 ‘산통의 시작(ōdinōn:산통)-마 24:8’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시작하거든 위를 보고 너희 머리를 들라. 너희의 구원(redemption:구속)이 가까이 이르렀느니라(눅 21:28)’고 하셨습니다. 고개 들어 주님 오실 날을 바라봅니다.
Like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