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티끌, 바다의 모래, 하늘의 별처럼

성경을 읽다 보면 어느 한 구절, 한 단어도 헛되이 뜻 없게 쓰인 게 없음을 깨닫습니다. 오늘은 약 6년 전, 창세기를 읽다 조명받았던 것들을 쓰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자손과 축복을 약속하시며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셨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것은 널리 알려진 바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이삭과 야곱에게 상기시키는 부분에서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Continue reading “땅의 티끌, 바다의 모래, 하늘의 별처럼”

로고스와 레마,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말씀

‘회개 후회 돌아옴의 차이‘에 이어 오늘은 로고스(λόγος)와 레마(ῥῆμα)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신약성경은 두 단어 모두 큰 구별 없이, 말 혹은 말씀으로 번역합니다. 그렇기에 원어로 보지 않는 한 어떤 구절이 로고스이고 어떤 구절이 레마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신약에 331번 등장하는 로고스가 말, 말씀, 이야기, 진술 등을 뜻하는 광범위하고도 포괄적인 단어라면 70번 등장하는 레마는 ‘발언’을 뜻하는 구어(口語)입니다.Continue reading “로고스와 레마,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말씀”

회개, 후회, 돌아옴의 차이 (메타노에오, 메타멜로마이, 에피스트레포)

2년 반 전쯤부터 그동안 성경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깨닫게 된 것들을 무명으로 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이기에 혹시 이런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은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던 일입니다. 초기엔 글에 대한 코멘트들이 들어오기도 했고 그 코멘트를 첨부해서 새 글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2018년 가을, 참된 회개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들을 ‘가룟 유다의 뉘우침과 참된Continue reading “회개, 후회, 돌아옴의 차이 (메타노에오, 메타멜로마이, 에피스트레포)”

하나님께서 직접 지으시거나 바꾸신 이름들

성경에서 하나님이 이름 지어주신 경우가 몇 번인지 궁금해서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모두 17번인데(부활, 승리, 새 삶을 의미하는 17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중 12 번은 창조 혹은 출생 전 부르신 것이고 5번은 바꿔주신 것이었습니다. 수천 년간 수십 명 기자들에 의해 쓰여진 성경에서 이런 점을 발견할 때마다 더욱 알고 싶은 힘이 됩니다. 12는 하나님의Continue reading “하나님께서 직접 지으시거나 바꾸신 이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