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Numbers: 17이란 숫자의 의미

성경에서 하나님이 누군가의 이름을 지어주신 경우가 몇 번인지 궁금해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모두 17번인데, 그중 12번은 창조 혹은 출생 전에 부르신 것이고 5번은 바꿔주신 것이었습니다(이 인물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새 창조, 새로운 시작, 새 생명, 새 언약, 새 신분 등을 약속하실 때 새 이름을 주시기도 하고 출생 전에 어떤 목적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의 이름을 미리 적어놓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성경 전체에 17번 나온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beloved son(사랑하는 아들)’이란 표현을 성경 전체에서 검색했던 적이 있는데, 성경 전체에 17번, 신약 12번) 나와서 다시 한번 성경의 완전함에 감탄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사랑하는 아들’이란 표현이 구약엔 은혜의 수 5번(5에 대한 자세한 의미는 여길 누르세요) 그리고 신약엔 하나님의 통치의 수 12번(12에 대한 자세한 의미는 여길 누르세요) 나와서 성경 전체에 17번 나오는지 신기할 지경입니다. 17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 안의 부활 및 승리를 의미하는 17에 대해 적으려고 합니다.

죄 된 옛 세상을 쓸어버린 심판의 물을 통과한 후 새 세상에 정착하는 노아의 방주는 예수님 안에서 죄 된 옛사람은 죽고 새 창조물로 탄생하는 그리스도인의 침례를 보여줍니다. 노아가 600세 되든 해 2월 17일에 시작된 홍수는(창 7:11) 40일간 이어졌으며(창 7:12) 노아의 방주는 5개월이 지난 7월 17일, 아라랏 산 정상에 정착합니다(창 8:4). 부활, 새 생명, 새로운 삶을 상징하는 노아의 방주가 심판의 파도 가운데 닻도 없이 떠돌다 처음 땅에 정착한 7월 17은 출애굽 때의 1월 17일과 같은 날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유월절 사건을 기준으로 기존 7월을 1월로(니산월) 바꾸시기 때문입니다(출 12:2). 원래 유대력은 가을에 시작해서 나팔절(지금 유대력 7월, 양력으로는 9월경)이 있는 달이 1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애굽 사건으로 유월절(지금 유대력 1월, 양력으로는 3월경)이 있는 달이 1월이 됩니다. 또한 1월(니산월) 17일은 14일 유월절에 어린양을 취하고 에굽을 떠난 이스라엘 민족이 3일 길을 간 후(출 3:17) 갈라진 홍해를 건너 자신들을 억압하던 원수들로부터 승리를 얻은 날이기도 합니다(출 3:17; 8:27; 12:2, 37; 13:20; 14:1-2). 이때 이스라엘을 쫓다 수장당한 애굽인들은 옛사람(육신의 죄)을 상징하며 노아의 가족처럼 물로 구원을 얻어 새로운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새 사람을 상징합니다. 홍해를 건너는 사건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옛사람은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 사람으로 부활하는 침례의 그림자였음을 성경은 증거하기 때문입니다(고전 10:2).       

요셉은 17세 때 형제들(이스라엘)에게 노예로 팔려 에굽에 가지만(창 37:2) 이 모든 것은 많은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먼저 보내심이었습니다(창 50:20). 후에 노년이 되어서야 요셉을 다시 만나게 된 야곱은 에굽에서 17년을 살고 147세의 나이에 죽습니다(창 47:38). 따라서 요셉이 이스라엘과 보낸 처음 17년은 예수님의 초림을 상징하며, 형제들에게 배신당하고 넘겨졌다가 이집트의 통치자로 다시 만나 그들을 구원하게 되는 17년은 ‘심판의 주요 왕’으로 오시는 재림을 상징합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40년 광야 생활 동안 먹던 만나는 니산월(1월) 16일에 그칩니다. 따라서 이들은 17일에 약속의 땅에서 난 새 곡식을 먹습니다(수 5:10-12). 때문에 17은 약속의 땅에서의 새 삶, 새 생명을 상징합니다. 여호수아는 마지막 장인 24장에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백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는데 이때 ‘내가(I)’라는 표현이 3절부터 13절까지 총 17번 나옵니다(‘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취하여… ‘내가’ 모세와 또한 아론을 보내었고 등등). 즉, 이 대언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직접 그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이끄셨는가에 대한 승리의 기록인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에스겔 16장엔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어떻게 돌보고 입히셨는지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내가(I)’가 17번 나옵니다(겔 6:6-14). 그리고 ‘예루살렘’이란 단어는 시편에 17번 나옵니다.

눈물의 선지자로 알려진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많은 기도와 간구로 나아간 선지자이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더는 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는 말씀을 3번이나 듣는데(렘 7:16; 11:14; 14:11), 그런 예레미야서에 ‘pray(기도, 간구)’란 단어는 총 17번 나옵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 에워싸이고 곧 멸망을 앞둔 상태에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때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해 ‘네 사촌 하나멜이 와서 내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그것을 사서 redemption(속량, 상환) 할 권리가 네게 있노라’란 말을 할 거라는 말씀을 듣습니다(렘 32:1-7). 그리고 정말 사촌이 와서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라고 하자 예레미야는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고 17 세겔을 주고 삽니다. 예레미야는 증인들 앞에서 그 매매 증서를 70년이 차게 되면(렘 25:11-12)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게 하셔서(렘 29:10) 집과 밭과 포도원을 소유하게 될 것이란 약속의 증표로 삼습니다(렘 32:8-15). 흥미롭게도 ‘아나돗’은 ‘기도 응답’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은 비록 3번이나 예레미야에게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었지만, 예루살렘 회복을 위한 그의 중보에 응답해주신 것입니다.

에스더 여왕 때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게를 괘씸하게 여긴 하만은 이스라엘 민족 모두를 죽이려는 계획을 짠 후 왕에게 모함합니다. 그리고 왕을 설득해 모두 죽이라는 칙령을 니산월(1월) 13일에 내보냅니다(스 3:1-12). 모르드게를 통해 칙령에 대한 소식을 뒤늦게 접한 에스더는 3일간(14 15 16) 금식을 명령한 후(스 4:16), 3일째 되는 날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왕의 초청 없이 왕 앞에 나아가 그의 눈에 은혜를 입습니다(스 5:2). 개역개정을 보니 이 부분을 ‘매우 사랑스러워 보이므로’라고 번역했던데 정확한 단어는 ‘chen חֵן’으로 ‘은혜, 은총’을 뜻하며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 은혜를 입었다’고 한 구절에서(창 6:8) 처음 쓰입니다. 이처럼 왕의 눈에 은혜를 입게 해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왕을 알현하게 된 에스더는 하만과 함께 오늘(16일) 자신이 베풀 잔치에 와달라고 청합니다(스 5:4). 그리고 원하는 건 왕궁의 반이라도 줄 테니 네 요구가 무엇이냐고 재차 묻는 왕에게 그다음 날에도 하만과 함께 잔치에 와주시면 말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밤 왕은 잠 못 들고 역대 기록을 듣다가 역모를 밝혀냈던 모르드게의 공로를 치사하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뒤늦게 하사합니다(스 6:1-11). 그 후 날이(17일) 밝아 다시 잔치에 온 왕에게 에스더는 하만의 계략을 알리고 눈물로 호소해 오히려 하만이 모르드게를 죽이려고 자기 집에 세웠던 50규빗(50이 갖는 자세한 의미는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높이의 나무에 처형당합니다. 그리고 11개월 후에(심판에 따른 상과 벌을 의미하는 11에 대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하만이 제비를 뽑아가며 그들을 몰살시키려고 정해놓았던 12월 13일에(부림절에 일어난 성경 역사 및 근대 역사에 대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죽이려던 원수들에게 도리어 보복합니다(스 5:8, 7:9-10, 9장).

에스더를 읽을 때마다 왜 초대한 첫날 왕에게 말하지 않고 두 번 연이어 하만과 왕을 초대한 후에 하만의 계략을 고하는 건지 의아했었습니다. 물론 첫 초대에 응하고 난 밤 왕이 모르드게의 공에 대해 알게 되지만 이렇게 두 번 초대한 이유와 부활 승리를 뜻하는 17일의 수가 연관되는 걸 알게 되자 비로소 이해됐습니다. 이처럼 사단과 적그리스도를 예표 하는 하만의 계략을 부수고 그와 그에 속한 자들을 처단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승리의 날은 니산월 17일입니다. 이날은 또한 사단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님의 부활하신 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유월절을(니산월 14일) 기념한 후 오는 첫 안식일(그 주 토요일) 이튿날에(그 주 일요일) 봄 곡물의(보리)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흔들어 올리도록 합니다(레 23:5-11). 이 절기는 이스라엘의 7절기 중 하나로 초실절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주님은 니산월 14일(목요일) 유월절에 십자가에 죽으시고 장사 된 지 3일만인 17일 주의 첫날(first day of the week)에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율법에 따라 주님은 초실절이 되는 주의 첫날인 17일에 부활하셔서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것입니다(눅 23:1-8, 고전 15:20-23).

또한 히스기야는 통치를 시작한 첫해 첫 달 1일(니산월 1일:대하 30:2-3 참조)을 거룩히 구별하고 성전을 정결케 하기 위해 모든 더럽고 부정한 것들을 끌어내어 기드론 시냇가로 가져가게 합니다(기드론 시내에 있었던 3번의 종교개혁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니산월 16일에 제사장들로부터 성전을 보수하고 깨끗이 하는 일을 모두 마쳤다는 보고를 들은 후(대하 29:3-19) 일찍이 일어나(니산월 17일) 도시의 치리자들을 모으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 수송아지 7마리, 숫양 7마리, 어린양 7마리, 숫염소 7마리로 번제와 속죄 희생 제물로 삼아 여호와의 제단에 드립니다(대하 29:20-21). 히스기야는 이처럼 부정한 것들을 성전에서 깨끗이 치운 후 니산월 17일에 속죄의 피로 성전을 정결케 하여 여호와께 다시 헌정하고 예배를 회복시킵니다. 이에 백성들도 수많은 제물과 감사 제물을 가져와 기뻐 경배하며 노래합니다(대하 29:22-36). 이처럼 예수님도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고 깨끗이 치우신 후(마 21:12-17; 막 11:15-19; 눅 19:45-48) 자신의 피로 우릴 속죄하사 정결케 하시고 17일에 부활하사 우리를 살아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셔서 신령과 진리로 예배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날 제자들은 여러 방언으로 얘기하는데 이때 열거된 언어들도 17개입니다(행 2:9-11).  

17은 7번째(1, 3, 5, 7, 11, 13, 17) 소수이자(prime number) 153의 배수일 뿐만아니라 숫자 1 부터 17을 모두 더하게 되면 합이 153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완전수 7에 완전수 10을 더한 17의 성질은 성경 곳곳에 드러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나님이 데려가신 에녹은 아담의 7대손이었으며 심판의 홍수로부터 구원을 얻은 노아는 10대손이었습니다. 10계명에 대한 내용은 출애굽기 20장에서 17절에 걸쳐 열거됩니다(출 20:1-17). 또한 엘리야는 왕상 17장에 처음 등장하는데 예수님이 엘리야에 대해 말씀하시는 부분은 마태복음 17장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8장 35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릴 떼어놓을 수 없는 7가지 고난을(환난, 곤경, 핍박, 기근, 벌거벗음, 위험, 칼) 열거한 후 다시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우릴 떼어놓을 수 없는 10가지 장애물을 열거합니다(사망, 생명, 천사들, 정사들, 권능들, 현재 있는 것들, 장래 있을 것들, 높음, 깊음, 다른 어떤 창조물). 이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릴 떼어놓을 수 없는 17가지를 열거함으로 우릴 속량하신 하나님 사랑의 완전함과 그 영원 승리를 증거한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시편 83편 6절에서 11절까지 이스라엘의 17개 적국이 나열되는데 이중 7 나라는 하나님께서 예전에 이미 진멸하신 나라들이고 나머지 10 나라는 곧 이스라엘을 칠 것이나 하나님께서 영원히 멸하실 나라들입니다(하나님의 완전수 10에 대한 의미는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직접 찾았거나 간접적으로 알게 된 성경에 17번 나오는 단어들입니다. 단어를 누르면 직접 성경 원본으로 연결되니 관련 구절들을 모두 읽어보셔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 charisma[헬] 카리스마’ – 선물을 뜻하며 신약에서 ‘성령의 은사’로 쓰임. 알파벳을 수로 환산해도 952, 즉 17배수의 값을 갖고 있음(17 x 7 x 8)
  • sémeion[헬] 세이미온’ – 표적(sign)을 뜻하며 신약에 77번, 요한복음에 17번 등장
  • aphesis[헬] 아페시스’ – 면죄, 사면 등을 의미
  • erchomenon[헬] 에르코메논’ – 성령의 ‘임함’, 왕국의 ‘임함’, 재림의 ‘임함’ 등의 영적 능력으로서의 임함을 뜻함.
  • emah[히] אֵימָה’ – 하나님의 영적 임재로 인해 엄습하는 두려움을 뜻함
  • abbir[히] אַבִּיר’ – 강한 자(mighty, strong, valiant)
  • 영어로는 colt(나귀 새끼), fortress(산성), horeb(호렙산), kirjathjearim(기리얏 여아림), laver(물두멍), manna(만나) 등이 성경에 17번 나옴.

수로 환산했을 때 17의 값이 나오는 히브리 단어들: ‘gedi(גְּדִי) 새끼 염소’, ‘Tov(טוֹב) 좋다 선하다’, ‘zebach(זֶבַח) 희생 제물.’

이상이 17 관련 내용입니다.

Published by tnb4word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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