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of Numbers: 30이란 숫자의 의미

오늘은 헌신 혹은 그리스도의 피를 의미한다는 30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30은 제가 발견한 바로는 ‘함께함(동역, 동행, 동반, 동맹 등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성경에서 찾은 30 관련 내용입니다.

성경에서 노아의 이름이 30번째 나오는 부분은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과 새 중에서 헌물을 취해 번제를 드리는 장면입니다(창 8:20). 이때 성경에서 제단(altar)이 처음 쓰입니다(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또한 노아의 방주는 길이가 300규빗, 너비는 50규빗, 높이는 30규빗이었습니다(창 6:15).

‘아브람’이 30번째 나오는 부분을 찾아보면 롯이 전쟁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장면으로 아브라함과 동맹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14:13).” 또한 모세의 이름이 30번째 나오는 부분에서 모세는 함께 사역하게 될 형 아론을 40년 만에 만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증거합니다. “모세가 자기를 보내신 여호와(주)의 모든 말씀과 또 그분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표적을 아론에게 고하니라(출 4:28).” 그 후 이들은 함께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백성들에게로 갑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모세와 아론이 죽었을 때도 각각 30일간 애도했습니다(민 20:29; 신 34:8).

성경에서 요셉의 이름이 30번째로 나오는 부분을 찾아보니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지만 여호와(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며 은혜를 베푸신 부분이었습니다. “But the Lord was with Joseph, and shewed him mercy, and gave him favour in the sight of the keeper of the prison(창 39:21).”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예표하는 요셉은 다른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일을 함께할 동역자 하나 없었습니다. 대신 그 일을 위해 부르신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사사기에 보면 삼손이 블레셋 여자와 결혼할 때 그곳 사람들은 신랑과 함께할 30명의 ‘companion(동반자, 친구, 동행)’을 구해줍니다(삿 14:11-13, 19).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을 처음 만났을 때도 산당으로 초대한 30명과 함께 그를 상석에 앉히고 음식을 먹습니다(삼상 9:22). 흥미롭게도 에벳멜렉이 왕에게 간청해서 죽어가는 예레미야를 구해내는 장면에도 ‘30명’이 나옵니다.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렘 38:10).” 또한 다윗 왕을 위해 동역하며 헌신했던 ‘30 용사(the thirty)’의 명단이 삼하 23장에 열거 됩니다(삼하 23:24-37).

30은 하나님의 소명에 헌신하는 매우 중요한 시작 점이기도 합니다. 30은 요셉이 바로 앞에 섰던 나이이며 에굽의 총리가 된 나이이기도 합니다(창 41:46). 또한 다윗이 유다에서 왕으로 통치하기 시작한 나이이며 그는 유다와 이스라엘에서 총 40년간 통치합니다(삼하 5:4). 30은 에스겔이 선지자(대언자)로 부름을 받은 나이이기도 하며(겔 1:1) 마지막 환상이 임하기까지 약 22년간 사역합니다. 민수기 4장은 하나님의 성막에서 헌신하는 레위인들의 나이를 30세에서 50세로 규정하는데 ‘30에서 50까지’란 표현이 하나님의 완전 수 7번 나옵니다(민 4:3, 23, 30, 35, 39, 43, 47). 또한 어떤 사람이 자신이나 누군가를 여호와의 것으로 드리는 흔치 않은 서원을 했다가(한나와 사무엘 같은 경우) 대신 성소의 값으로 지불하는 경우, 20-60세 남자면 50 세겔을 여자면 30 세겔로 속량했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레 27:2-4 주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숫자 50이 갖는 의미는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사역을 30세에 시작하십니다(눅 3:23). 그런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좋은 땅(마음밭)이 맺는 열매의 최소 단위는 30배입니다(마 13:8, 23; 막 4:8, 20). 베드로의 이름이 30번째로 나오는 부분을 찾아보면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변화산으로 가신 부분입니다.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사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시매(막 9:2).” 이 3인방은 12제자 중에서도 예수님이 가장 많이 함께 데리고 다니시며 가장 가까이서 사역을 목격하게 한 사람들입니다.

30은 하나님의 성막과 성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주요 숫자입니다. 성막을 덮는 염소털로 된 11폭의 휘장은 길이가 30 규빗이었습니다(출 26:8; 36:15).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과 왕궁은 노아의 방주처럼 둘 다 높이가 30규빗이었고(왕상 6:2; 7:2) 주랑의 너비와 ‘바다’의 둘레도 각각 30규빗이었습니다(왕상 7:6, 23). 에스겔 성전에서 바깥 뜰에 있는 방은 30개이며(겔 40:17) 그 뜰의 4 구석(corner) 안에 있는 집들은 길이가 40척, 너비는 30척입니다(겔 46:21-22),  성전 3면에 있는 방도 3층으로 모두 30개입니다(겔 41:6).

30은 또한 생명, 즉 피 값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남종이나 여종을 자신의 소가 받아 죽게 되면 그 주인에게 은 30 세겔을 물어줘야 하며 소는 돌로 쳐서 죽입니다(출 21:32). 30은 다름 아닌 우릴 영원히 속량하사 구속하신 예수님의 핏값이기도 합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주는 대가로 은 30을 받지만, 주님이 십자가형을 받게 되자 후회합니다(유다의 회개 아닌 후회에 대해서는 여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대제사장들에게 받았던 은을 돌려주려 하지만 받지 않자 성전에 던져버리고 돌아가 목매 죽습니다(마 26:15, 27:3-5). 그러자 대제사장들은 피 값을 성전 보고에 넣는 것은 율법에 어긋난다고 해서 ‘거류민들(strangers)’을 묻을(한국어 성경에 나그네로 번역된 ‘거류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토기장이의 밭을 사는데, ‘피 밭’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이었습니다(슥 11:12-13, 렘 32장, 마 27:9-10).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더 좋은 나라(a better country),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준비하신 한 도시를 바라며(히 11:16) 은 400 세겔을 주고 약속의 땅에 가족들을 묻을 장지를 샀다면(창 23:15-16), 주님은 그분께 속한 모든 사람이 부활하는 때, 즉 모든 치리와 권세와 권능을 물리치시고 왕국(나라)을 아버지께 넘겨드릴 마지막 때를 바라보며(고전 15:22-24) 자신의 피, 즉 모든 걸 바쳐 하늘에 속한 땅의 거류민들이 묻힐 약속의 밭을 사십니다(마 13:44, 27:9-10). 이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말씀의 성취를 위해 사촌에게서 은 17 세겔을 주고(그리스도 안의 부활 승리를 뜻하는 17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밭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렘 32:9, 마 27:9-10).

또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worship(경배, 예배)’이란 단어가 처음 쓰였다고 지난번 글에 썼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그런 경배의 마음만 받으시고 하나님 자신을 속죄의 어린양으로 예비하십니다(창 22:8). 주님은 점 없는 그리스도의 피로 십자가 선상에서 자신을 향기로운 헌물과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며 경배로 나아가셨습니다(엡 5:2, 히 9:12-14). ‘경배(worship)’는 히브리어로 ‘shachah(שָׁחָה)’ 입니다. 성경이 쓰여진 히브리어나 헬라어는 각 알파벳에 고유 ‘수’가 있어 숫자로도 대용됩니다. 경배에 쓰인 3 단어 중 첫 글자인 ‘shin(שָׁ)’의 고유 수는 300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신 어린양이 흘리신 피와 온전한(충만한) 구속을(30 x 10) 나타냅니다(충만을 나타내는 10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글자인 ‘chet(חָ)’의 고유 수는 새로운 시작, 거듭남, 부활을  뜻하는 8입니다(8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또한 셋째 글자인 ‘hey(ה)’의 고유 수는 은혜를 나타내는 5입니다(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누르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경배(예배)’란 단어는 그리스도의 피, 즉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릴 택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의 십자가 순종으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은혜로 얻은 놀라운 구속을 담고 있습니다.

Published by tnb4word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성경 관련 질문이나 코멘트는 gloryb2mylord@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I am a diligent student of the Word. Please reach out to me with any bible related questions or comments via the email addres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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